(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18일부터 이레 간 열리는 인천 전국체육대회에서 저마다의 기량을 뽐낸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에 사상 처음으로 수영 금메달을 안긴 '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은 3차례 5관왕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2007년 고등부, 2008년 일반부에서 자유형, 계영, 혼계영에 걸쳐 5개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만에 체전에 복귀하는 올해 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자유형 400m, 계영 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특히 그가 자신의 이름을 딴 '박태환 수영장'에서 5종목 석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태환은 지난 7월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전국체전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가장 먼저 자유형 400m 결선이 19일 오후 3시 30분 열리고 이어 계영 400m, 자유형 200m, 계영 800m 결선이 22일까지 연달아 치러진다. 혼계영 400m 결선은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열린다.
'체조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출전하는 여자 일반부 리듬체조 경기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천대체육관 송도캠퍼스에서 열린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체전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 대구 대회까지 여고부 3연패를 이뤘다.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옥렬 이후 21년만에 2연패의 위업을 이룬 '도마의 신' 양학선(21·한체대)도 다시 한번 '금빛 착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계체조 도마 결선은 23일 오후 2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4·KT)가 슬럼프를 완전히 떨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진종오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국제대회 50m 권총에서 한동안 1위를 하지 못하다가 지난 7월 그라나다 월드컵에서 11개월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50m 권총과 공기권총 단체, 공기권총 개인 등 3종목에 출전한다.
진종오의 '금빛 총성'은 19일(50m 권총)과 20일(공기권총) 오전 9시 15분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들을 수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8 09: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