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축구협회가 최근 원정 평가전에서 2연패에 빠진 축구대표팀의 부진에도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감독에게 굳은 신뢰를 보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7일 대표팀과 함께 유럽원정을 마치고 나리타 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결과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희일비할 때가 아니다"며 "1∼2경기 결과를 가지고 감독을 교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 12일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카라도르데 경기장에서 끝난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에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졌다.
이어 벨라루스로 이동한 일본은 16일 벨라루스와 치른 원정 평가전에서도 0-1로 패해 동유럽 원정 2연패의 아쉬움을 맛봤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자케로니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치른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한 일본은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며 잠시 상승세에 올랐다.
지난 8∼9월까지 국내에서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 2승1패의 성적을 거둔 일본은 동유럽 원정으로 치른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자케로니 감독을 감싸 안았다.
대표팀과 동유럽 원정을 함께 다녀온 다이니 구니야 축구협회장은 "이번 원정 결과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며 "대표팀이 지금은 고전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 된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7 17:5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