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 애슬레틱이 '잊힌 골잡이' 박주영(28·아스널)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위건이 박주영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건은 오언 코일(47)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코일 감독은 지난해 10월까지 볼턴을 이끌어 이청용(25)과도 인연이 있다.
현재 위건은 그랜트 홀트와 마크 안토니 포춘이 부상을 당해 백업 공격수가 절실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 두터운 스쿼드 역시 필요하다.
아스널로서도 박주영을 위건으로 보내는 게 '실탄 장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스널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중앙 수비수인 브루노 마틴스 인디(21)를 놓고 에버턴과 영입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아스널은 마틴스 인디 영입에 800만 파운드(약 138억원)를 제안했다.
재정을 충당하려면 '전력 외'가 된 박주영을 내놓는 게 합리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2011년 8월 아스널로 이적한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6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를 갔다 온 그는 올 시즌 출전 명단에서도 번번이 제외되며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출전팀에서 뛰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면서 국가대표에도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8 10: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