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도마의 신' 양학선 신기술, '양학선2'로 공식등재

posted Oct 0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마 연습을 하고 있는 양학선(한국체대).<<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새로운 기술이 '양학선 2'라는 이름으로 국제체조연맹(FIG) 공식 문서에 등재됐다.

 

2일(이하 한국시간) FIG가 배포한 남자 기계체조 신기술 명단에 따르면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2013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학선이 선보일 신기술은 '양학선 2'로 명명됐다.

 

'양학선 2'는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비트는 기술로 이번 대회 때 열린 FIG 기술위원회 회의에서 난도 6.4를 부여받았다.

난도는 부여받았지만 선수가 신기술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면 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한다.

 

양학선은 지난 1일 예선 도마 종목에서 신기술을 하지 않았고, 6일 종목별 결선에서 할 예정이다.

 

FIG 기술위원인 한윤수 경북대학교 교수는 "대회 때 기술을 성공해야 선수의 이름이 붙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기술 등재를 신청한 다른 선수들이 모두 예선 때 기술을 선보여 FIG 기술위원장 등 다른 위원들이 양학선도 그런 줄 안 것 같다"면서 "어찌됐든 간에 한번 공식 문서에 적혀져 나왔으니 번복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양학선이 결선에서 기술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나 양학선이 기술을 아예 하지 않거나 실패했을 때는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양학선은 이미 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난도 6.4짜리 고유 기술 '양학선'을 지니고 있어 신기술이 인정된다면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도마 기술을 두개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된다.

 

앞서 열린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신기술 이름이 현재 양학선의 기술과 같은 '양학선'이 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공식 문서에 '양학선 2(Hak Seon YANG 2)'라고 등재됨에 따라 이 이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 교수는 "이미 훈련 때 신기술에 성공한 영상 등 각종 증거물을 통해 양학선이 이 기술을 가장 먼저 했다고 증명됐다"며 "그러니 만에 하나 발표가 번복되고 양학선이 성공하기 전에 다른 선수가 공식 대회에서 이 기술에 먼저 성공하더라도 기술의 이름이 그 선수를 따라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대표팀의 김희훈(22·한국체대)의 이름을 딴 기술 또한 FIG 공식 문서에 함께 이름을 올려 조만간 FIG 규정집에 포함될 예정이다.

 

김희훈은 지난 1일 예선 도마 종목에서 일본의 시라이 겐조와 함께 유리첸코(땅을 먼저 짚고 구름판을 굴러 뒤로 회전하는 기술)를 세 바퀴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FIG 기술위원회 회의를 통해 난도는 6.0, 이름은 '시라이/김희훈(SHIRAI/Hee Hoon KIM)'으로 결정됐다.

 

한 교수는 "시라이와 김희훈이 똑같은 기술을 했지만 시라이의 점수가 김희훈보다 높아 시라이의 이름이 앞으로 갔다"며 "원래는 성만 따서 시라이/김으로 하려고 했는데 김씨가 너무 많아 전체 이름을 넣어 김희훈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FIG 규정집에 이름을 딴 기술을 지닌 한국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여, 여2)와 양학선(양학선) 뿐이다.

 

이전에 정진수와 권순성 등이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FIG 규정집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회에는 양학선과 김희훈의 기술을 포함해 16개의 신기술이 신청됐고 현재 12개의 기술이 선수 이름을 딴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한 교수는 "기술에 이름이 붙여진다는 것은 세계인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이니 큰 영광"이라고 김희훈을 칭찬했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3 07:13 송고


  1. 프로야구> 치열한 2위 싸움 속 웃음짓는 삼성

    삼성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3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9대2로 이겼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우승기념 모자를 던지며...
    Date2013.10.04
    Read More
  2. 성남시 프로축구단 인수 결정에 찬반 분분

    지난 2일 성남시 성남일화 축구단 인수 발표 후 기념촬영(연합뉴스DB) 일부 시의원 "공론화 미진, 혈세 부담" 비판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성남시가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지역사회에서 찬반 의견...
    Date2013.10.04
    Read More
  3. No Image

    피겨- 김해진,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10위

    >"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06/23/PYH2013062303510001300_P2.jpg"> 김해진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해진(16·과천고)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쇼트프...
    Date2013.10.04
    Read More
  4. 2014 브라질 월드컵 입장권 판매 450만장 돌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 로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입장권 예약판매량이 450만장을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스포츠 전문 일간지 란세(Lance) 등에 따르면 2014년 월드컵 본선 64경기의 입장권 판매...
    Date2013.10.04
    Read More
  5. 프로축구-전북 이승기 "브라질과 못 붙어서 아쉽다"

    전북 이승기 "브라질과 못 붙어서 아쉽다" (전주=연합뉴스DB)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플레이메이커 이승기(25)가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향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에서 낙마한 ...
    Date2013.10.04
    Read More
  6. 프로농구-오리온스 노경석, 무릎 부상 딛고 재기포 장전

    노경석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은퇴까지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기회를 잡을 줄은 몰랐죠."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슈터 노경석(30·188㎝)은 무릎 부상 때문에 최근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18경기에 나왔...
    Date2013.10.04
    Read More
  7. '도마의 신' 양학선 신기술, '양학선2'로 공식등재

    도마 연습을 하고 있는 양학선(한국체대).<<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새로운 기술이 '양학선 2'라는 이름으로 국제체조연맹(FIG) 공식 문서에 등재됐다. 2일(이하 ...
    Date2013.10.03
    Read More
  8. 프로축구> '라이언킹' 이동국, 전북과 2년 재계약

    '라이언킹' 이동국, 전북과 2년 재계약 패스 공간 찾는 이동국 (완주=연합뉴스) '라이언킹' 이동국(34)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2년 더 전주성을 지키기로 했다. (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라이언킹' 이동국(34)이 녹색 유니폼을 입고 2년 더 전주성을 지...
    Date2013.10.03
    Read More
  9. 국내 팬 응원 속에 복귀전 치른 쇼트트랙 안현수>

    질주하는 안현수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러시아 대표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181번)가 3일 오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500m 예선 경기에서 코너를 돌고 있다. 2013....
    Date2013.10.03
    Read More
  10. No Image

    프로야구- '장외 타격왕' 채태인, KS서도 천재성 뽐내나

    >"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09/23/PYH2013092309140005300_P2.jpg"> 삼성 라이온즈의 채태인 <<연합뉴스 DB>> (부산=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타자 최우수선수(MVP)는 채태인입니다. 채태인이 돌아와서 8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게...
    Date2013.10.0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9 260 261 262 263 ... 306 Next
/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