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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 시위를 당기는 오진혁(현대제철)><<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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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기보배 리커브 혼성부 은메달 확보
김종호·석지현 컴파운드 혼성부 8강 탈락
(안탈리아<터키>=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2년 연속 챔피언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오진혁은 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
자 개인전 대진 라운드에서 144발 합계 1천357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과 최고 베테랑 임동현(청주시청)이 각각 1천356점, 1천348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오진혁, 이승윤, 임동현은 1, 2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개인전 본선 토너먼트 32강에 직행했다.
이들 한국 선수는 8강전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 유리한 대진을 확보하며 개인전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할 기회도 얻었다.
오진혁은 작년 런던올림픽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이번 대회까지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2년 연속 세계 정상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오진혁, 이승윤, 임동현의 점수를 합한 단체전 대진 라운드에서 4천57점을 기록, 인도(3천983점), 프랑스(3천967점)를 제치고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진혁과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남녀가 짝을 이뤄 대결하는 혼성부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들은 16강전에서 콜롬비아를 148-144로 누르고 8강전에서 영국을 152-146으로 따돌렸다. 신나는 기세를 몰아 4강전에서는 대만을 149-139로 가볍게 제쳤다.
오진혁-기보배 조는 6일 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미국은 브래디 엘리슨, 로리그 카투나로 혼성조를 구성했다.
엘리슨은 '한국 킬러'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선수다.
미국의 사령탑은 한국인 지도자인 이기식 감독이다.
김종호(중원대), 석지현(현대모비스)은 컴파운드 혼성부 8강전에서 인도에 144-153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종호-석지현 조는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149-148로 1점 차 승리를 낚았으나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2 05: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