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제94회 인천 전국체전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강조했다.
조 부시장은 2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전국체전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원 500여명 가운데 상당수를 전국체전에 투입해 종합대회 운영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다.
조 부시장은 결집력이 약한 인천 시민들에게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번 전국체전의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충청도와 영·호남, 황해도 등 다양한 지역 출신의 시민들이 모여있는데다 서울의 베드타운 성격도 짙어 전국체전 같은 큰 이벤트로 시에 대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산시 관계자들한테서 2002 아시안게임 이후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열우물 테니스장에서 비가 새는 등 일부 시설이 종합대회를 열기에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 입장에서 해당 시설물의 문제점을 다시 파악하고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46개 종목에 걸쳐 3만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인천 전국체전은 18일부터 7일간 인천 문학경기장 등 6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2 14: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