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돌입한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6억3천400만원)를 달리는 김세영은 4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 골프장(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제 올 시즌도 6∼7개 대회만이 남아 있다. 상금 2위를 달리는 김효주(18·롯데·4억원)보다 2억원 이상 앞서는 김세영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생애 첫 상금왕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른다면 김세영은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왕의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9월 들어 한화금융 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김세영은 29일 끝난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서도 1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인 레인우드 LPGA 클래식과 같은 기간에 열려 국내파 선수들만 출전하기 때문에 KDB 대우증권 클래식보다 유리한 측면도 있다.
김세영이 주의해야 할 상대는 신인이자 상금 2위인 김효주다.
KLPGA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한 뒤 KDB 대우증권 클래식에 8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온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신인왕 포인트(1천558점)를 비롯해 대상 포인트(294점), 평균타수(71.04), 톱10 피니시율(68.75%)이 모두 1위라 데뷔 첫해부터 다관왕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1천490점으로 2위를 달리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도 시즌 2승과 함께 신인왕 레이스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상금도 3억7천600만원을 모아 랭킹 4위로 마지막까지 경쟁할 태세를 갖췄다.
상금 랭킹 3위인 장하나(21·KT·3억8천500만원)와 2승을 거두며 김세영과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김보경(27·요진건설)의 반격 여부도 이번 대회에서 흥미를 끄는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1 0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