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이한빈 남자 1,000m 3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스타 심석희(16·세화여고)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첫 월드컵 시리즈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과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전날 여자 1,500m 결승에서도 정상에 오른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어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니어 시절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꼽힌 심석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시즌도 시작부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259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김아랑(18·전주제일고·1분31초469)과 리젠러우(중국·1분31초544)를 제쳤다.
지난 시즌 심석희는 캘거리 1차 대회, 상하이 4차 대회, 드레스덴 6차 대회에서 이 종목 1위에 오른 바 있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심석희는 김아랑,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21·화성시청)와 함께 출격해 4분10초264의 기록으로 왕멍 등이 나선 중국(4분10초281)을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신다운(서울시청), 이호석(고양시청), 김윤재(서울일반), 박세영(단국대)이 나선 남자 5,000m 계주팀은 6분47초754의 기록으로 미국(6분47초605)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이한빈(서울시청)이 1분25초804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4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9 22: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