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남자 주니어 테니스대표팀이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손승리 코치가 이끄는 한국은 26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에서 벌어진 2013 주니어 데이비스컵 D조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 조 1위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까지는 2009년 6위가 최고성적이었다.
한국은 C조 1위인 호주와 28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1단식에서 강구건(세계 주니어 랭킹 93위·안동고)이 브랜던 럽서(197위)를 2-0(6-3 6-2)으로 물리친 한국은 2단식에서 홍성찬(25위·횡성고)이 로이드 해리스(203위)를 2-0(6-2 6-2)으로 가볍게 물리쳐 4강행을 확정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간 마지막 복식에서도 강구건-정윤성(안동고)이 럽서-프랜코이스 켈러멘을 2-0(6-1 6-1)으로 완파했다.
한편, 최주연 코치가 이끄는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체코에 1-2로 져 A조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체코와 2단식까지 한 경기씩 따내며 1-1로 맞섰으나 마지막 복식에서 최수연(한일여고)-김다빈(조치원여고)이 시모나 헤이노바-페트라 멜로우노바에게 0-2(5-7 6<6>-7)로 져 패배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 B조 최하위 볼리비아와 13∼16위 순위결정전에 나선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7 10: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