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시즌을 앞두고 박주영(28)과 함께 수많은 이적설을 만들었던 니클라스 벤트너(25)가 결국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중용을 받게 됐다.
벵거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ESPN과의 인터뷰에서 26일 열리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웨스트브롬)과의 리그컵 경기에 벤트너를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중요한 경기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웨스트브롬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면서 "벤트너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널은 웨스트브롬 원정 경기를 치르고 3일 뒤 스완지시티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내달 2일에는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벵거 감독은 팀의 주포인 올리비에 지루의 백업 자원으로 벤트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벤트너는 2007-2008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입지가 좁아져 2011-2012시즌에는 선덜랜드, 지난 시즌에는 유벤투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박주영과 함께 다른 팀을 기웃거리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벤트너는 벵거 감독의 적극적인 만류로 아스널에 남았고 2년여만의 선발 출장을 앞두게 됐다.
박주영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할 아스널의 '25인 로스터'에는 포함됐지만 실제 경기에 나설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10: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