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기 도중 상대팀 수비수의 팔을 물어뜯어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그라운드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징계를 끝내고 복귀한다. 복귀전 무대는 캐피털원컵 3라운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사령탑인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징계가 끝난 수아레스가 팀을 돕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지난 4월 첼시와의 2012-2013 정규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팀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무는 황당한 행동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라운드의 핵이빨'이라는 별명을 얻은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남은 4경기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경기 및 캐피털원컵 1경기를 포함해 총 10경기 동안 벤치를 떠나야 했다.
특히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23골을 쏟아내며 리버풀의 골잡이로 자리 잡은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아스널로 이적하겠다며 로저스 감독과 대립각을 세우다가 결국 팀에 잔류했다.
수아레스 없이 시즌을 시작한 리버풀은 정규리그 1∼3라운드와 캐피털원컵 2라운드까지 내리 승리하며 초반 4연승의 상승세를 탔지만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와 2-2로 비긴 뒤 5라운드 상대인 사우샘프턴에 패하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하락세를 맛봤다.
리버풀로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수아레스의 복귀가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로저스 감독은 "수아레스가 26일 치러지는 캐피털원컵 3라운드 경기부터 복귀할 예정"이라며 "수아레스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수아레스가 경기에 나서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라며 "그동안 매일 훈련하며 복귀를 기다려왔고 골에 배고파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07: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