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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턴트월링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한 재미동포 이도희 양
- (서울=연합뉴스) 리듬체조와 비슷한 종목인 '배턴트월링' 세계선수권대회에 지난달 미국 청소년대표로 출전해 '솔로A'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재미동포 이도희 양. 2013.9.24 <<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이도희 양 제공 >>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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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양, 미국 청소년대표로 세계선수권 금메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마칭밴드의 지휘봉처럼 생긴 금속 배턴을 돌리거나 던지며 동작을 연출하는 종목 배턴트월링(baton twirling).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이 종목의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선수가 있다.
미국 배턴트월링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재미동포 이도희(16) 양이다.
이 양은 지난 7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전미 대회 주니어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배턴연맹 주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솔로A'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리듬체조와 비슷한 배턴트월링은 1977년 세계배턴연맹이 설립된 이후부터 스포츠 종목으로 정착했다.
연기 방식에 따라 솔로, 댄스트월, 스트러트(strut), 프리스타일, 페어, 팀 부문 등으로 나뉘며 2개 이상의 배턴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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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턴트월링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한 재미동포 이도희 양
- (서울=연합뉴스) 리듬체조와 비슷한 종목인 '배턴트월링' 세계선수권대회에 지난달 미국 청소년대표로 출전해 '솔로A'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재미동포 이도희 양. 2013.9.24 << 재외동포부 기사 참조, 이도희 양 제공 >> photo@yna.co.kr
2년마다 한 번씩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 주로 미국·캐나다·유럽·일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 양의 경우 지난 2000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후 7살 때 우연히 배턴트월링 공연을 보고 매력을 느껴 입문하게 됐다.
2008년 전미 대회에서 입상한 이후 미국 국내 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다가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이다.
이 양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직 많은 한국 사람이 도전하지 않은 분야에 도전해 하나하나 이뤄나가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고 희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배턴트월링이 아직 국내에서는 널리 보급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기회가 되면 내가 배운 것을 한국에 전파해 국내 배턴트월링 발전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10: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