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클래식 27일 개막…박인비·박세리·유소연도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오른 김세영(20·미래에셋)이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6억2천800만원)를 달리는 김세영은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천406야드)에서 열리는 KDB대우증권 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세영은 올 시즌 거둔 3승을 모두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장식하며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총상금 6억원,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김세영이 다시 정상에 오르면 시즌 상금 7억원을 돌파하며 생애 첫 상금왕에 바짝 다가선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승 경쟁 상대가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을 거두며 1인자를 우뚝 선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출전, 김세영과 샷대결을 벌인다.
박인비가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작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대회 이후 9개월 만이다.
여기에 LPGA 투어 상금 랭킹 7위를 달리는 최나연(26·SK텔레콤)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절정의 샷감각을 뽐내며 정상에 오른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한화금융클래식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설욕을 벼르고 있다.
국내파 선수들도 김세영의 독주 체제를 두고 보지는 않겠다는 태세다.
김세영에 이어 상금 랭킹 2위(3억8천700만원)를 달리는 신인 김효주(18·롯데)와 전인지(19·하이트진로)도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레이스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김효주와 전인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근소한 차이로 1,2위를 유지하고 있어 두 선수가 벌이는 신인왕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상금 랭킹 3위로 밀린 장하나(21·KT)와 2승을 거두며 김세영과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김보경(27·요진건설)의 반격 여부도 이번 대회에서 흥미를 끄는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4 0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