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FC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만났으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23)이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아시아의 유망주로 소개됐다.
FIFA는 17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조명하면서 기대주 중 하나로 김영권을 꼽았다.
김영권은 일본 J리그 FC도쿄와 오미야를 거쳐 지난해 광저우에 입단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동아시안컵 대회에 이어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 부름을 받아 주전으로 뛰었다.
FIFA는 김영권이 소속팀에서 "펑샤오팅과 견고한 수비 호흡을 맞추고 있다"면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주전 라인업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김영권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나선 점도 언급하며 "아시아 스포츠 언론에서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김영권이 뛰는 광저우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우승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전에서 센트럴 코스트(호주)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 19일 레퀴야(카타르)와의 8강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권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광저우는 매우 강한 팀"이라면서 "몸 상태가 좋고 팀워크도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라가 FC서울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7 08: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