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생 장 피에르 아이티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모르지만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피에르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한국 축구를 잘 모른다"며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만큼 실력이 있다는 사실은 안다"고 말했다.
피에르 감독은 아이티가 대표팀을 최근에 다시 재구성해 새 출발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4위로 약체로 평가된다.
최근 북중미 최고의 축구 축제인 골드컵에 출전한 정예요원들을 대거 제외하고 1.5군 정도의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피에르 감독은 "한국을 이기려고 특별히 많은 것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우리 팀의 강점을 끌어올려 어떤 팀과 대적하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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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이티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기자회견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5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아이티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세인트 진 피에르 아이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3.9.5 tomatoyoon@yna.co.kr
기자회견에 동석한 마르셀린 카를로 아이티 총감독도 한국 축구와 관련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고 털어놓았다.
카를로 총감독은 "한국의 최근 경기를 보지 않아 개별 선수들을 평가할 수 없다"며 "몇 년 전부터 활약한 선수 중에는 아는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구체적 장단점을 얘기하기 어렵다"며 "한국이 이기기 어려운 상대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내일 도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를로 총감독은 한국이 기술이 뛰어나 아이티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축구에 대한 아이티의 열정만큼은 한국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아이티의 평가전은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애초 이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이란이 약속을 갑자기 파기해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급히 추진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5 19: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