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으로 돌아온 초대형 돼지, 예술로 기부
(사진제공: 서울문화재단)
팝 아티스트 아트놈이 제작한 ‘미스터 기부로’는 알록달록 돼지탈을 쓴 아저씨 모습을 한 8M 높이의 공공미술작품이다. '예술을 살찌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해 서울광장에 등장해 시민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스터 기부로’ 전시는 2015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Wonder-present@한강>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나만의 돼지저금통 만들기 체험행사와 스마트 모금함 등을 통해 현장기부도 진행될 예정이다.
2015 도시게릴라 프로젝트 <Wonder-present@한강>은 삭막한 도시생활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공간에서 만나는 문화체험으로 즐거움과 활력을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여름철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한강사업본부 ‘한강 몽땅 프로젝트’와 연계해 오는 17일(금)부터 내달 23일(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17일(금)부터 ‘미스터 기부로’를 저금통 형태로 제작한 ‘미스터 기부로 돼지저금통’을 텐바이텐 온라인몰(www.10x10.com)에서 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응원 코멘트를 남기면 텐바이텐에서 100원을 문화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후원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 기부로 돼지저금통은 ‘우리 모두는 예술가’라는 개념으로 사용자들이 표면에 원하는 표정과 무늬를 직접 그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저금통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참여형 기부 상품이다. 시민들이 저금통을 채워 서울문화재단으로 보내면, 모인 금액은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되며, 수거된 저금통은 새로운 공공미술 작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이사는 “미스터 기부로 돼지저금통은 시민들이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이처럼 직접 실천하는 예술적 기부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스터 기부로’ 전시와 ‘미스터 기부로 돼지저금통’에 관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www.givetogether.or.kr) 또는 제휴협력실(02-3290-705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