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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장화식 사건, 론스타 뒷돈 8억,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가교

posted Feb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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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장화식 사건, 론스타 뒷돈 8,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가교 

 

론스타 측으로부터 뒷돈 8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구속된 장화식 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가 자신이 고발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시위를 무기로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주지 않으면 더 격렬하게 시위해 무기징역을 받게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장씨의 은밀한 거래 제안을 유 전 대표의 변호인에 전달하고 중재한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복수의 종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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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65)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써주고 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6일 구속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전 대표(52)의 사건에 ‘정윤회 동향 문건’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53·사진)이 등장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과 유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최근 검찰에서 “유 전 대표 측과 합의금이나 보상을 희망한다는 뜻이 전달되는 과정에 나의 고등학교 선배인 조 전 비서관이 1차 가교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8억 원이 전달된 2011년 9월을 전후해 장 전 대표의 뜻이 유 전 대표 측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로펌 변호사로 일하던 조 전 비서관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유 전 대표의 변호는 조 전 비서관이 속해 있던 로펌에서 맡고 있었고, 장 전 대표와 조 전 비서관은 대구 성광고 선후배 사이다.

 

 

조응천은 누구?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198628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대구지검 및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거쳐 2006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관으로 일했다. 이후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2011년부터 박근혜 캠프 외곽 조직에서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대응을 담당했으며 박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공직기강비서관으로 1기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해 정윤회 문건 파동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한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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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 비서관

 

 

두세력간 '합의'의 상황

 

장 전 대표와 유 전 대표는 돈과 합의서를 주고받으며 ‘한배’를 탔지만, 돈이 입금될 때까지도 서로 불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이 입금되는 즉시 탄원서를 받아내기 위해 입금 당일 장 전 대표 측 변호인, 유 전 대표의 아들과 변호인 등 3명이 함께 서울 서초구의 한 은행에 갔다고 전해지고 있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장 전 대표가 돈을 받고선 정작 ‘탄원서’는 제출하지 않는 ‘먹튀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아닌지도 우려됐다”고 했다. 탄원서에 포함될 문구는 양측 변호사들이 e메일로 서로 조율하며 미리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금을 확인한 장 전 대표 측이 그 자리에서 합의서를 유 전 대표 측에 건넸고, 변호사 사무실 직원이 이를 법원에 제출해 탄원서 제출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양측이 최초로 접촉한 경위를 두고 장 전 대표와 유 전 대표의 진술은 일부 엇갈리고 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조 전 비서관을 불러 장 전 대표와 유 전 대표가 만나게 된 과정과 돈이 오간 자초지종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유회원 계좌서 수백억 출처 조사중

 

한편,  검찰은 유 전 대표가 건넨 돈이 론스타 자금인지도 확인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유 전 대표의 개인 계좌에 입금된 수백억원의 출처를 확인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유 전 대표 측은 검찰 조사에서 론스타로부터 정당하게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검찰은 이 돈 가운데 론스타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며 받은 수당, 월급과 함께 론스타 측의 비자금이 포함됐는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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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특히 장씨에게 8억원을 송금한 후 론스타 측의 돈이 입금됐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이를 위해 유 전 대표가 장씨에게 돈을 건넨 2011년 9월 전후의 금융 계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론스타는 2003년 10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2012년 하나은행에 매각해 4조700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매각할 때까지 챙긴 배당금만 1조7099억원에 달했다. 검찰은 유 전 대표와 장씨가 ‘8억원 합의서’를 주고받는 데 관여한 변호사들의 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사건의 의미

 

론스타 측으로부터 뒷돈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투기 자본 감시 센터 장화식 전 대표가, 돈을 주지 않으면 더 격렬하게 시위를 해서 무기 징역을 받게 하겠다면서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를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론스타 저격수'를 자처한 장화식 씨의 협박 무기는 '고발''시위'였다

 

유 전 대표 측 한 인사는 당시 장 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더 격렬하게 시위해 무기징역을 받게 하겠다"며 유 전 대표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 전 대표가 대법원 선고 10여일을 앞두고 제정신이 아닌 상황을 노려 공갈 협박으로 돈을 뜯어냈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최근 장 씨측과 유 전 대표 측 변호인을 모두 불러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시민의 공적인 영역의 '정치의사'와 '순수한 시민적 정의' 자체가 거액의 돈으로 거래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런 사건에 연루된 변호사가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근무했다는 점에서 사건자체 만으로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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