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과 MB의 쇼, 그리고 문재인의 마지막 노림수
<소설 여의도 정치공학, 그 사리사욕들의 끝은 어디일까?>
<기자수첩>
한 노무현 매니아는 “현 시점에서 문재인 의원의 가장 현명한 행보는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주변에 말을 해왔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의 당권도전이 ‘양날의 칼’이라면서 중도에 탈락하게되면 대권에서도 멀어지는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기우일 뿐이었다.
피상적인 정치기사들의 움직임이 아니라 현재의 야권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예상해보기 위해서는 보다 더 여야 정치인들의 현실적인 정치전략적 분석과 내면심리를 분석해 (제일 확실한 것은 정치밥그릇 분석)심층적으로 근자에 나타난 정치권의 움직임을 파악해보면 안철수와 동교동의 관계, 동교동과 새누리당내 친이계의 관계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정치 민주연합은 2월8일에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한다. 지금은 문재인의원과 박지원의원이 각축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머지 주자들은 신경쓸 것도 없다. 그리고 이 당권경쟁에서는 당연히 문재인 의원이 이겨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사실 문재인의원의 당대표선출을 막으려는 박지원등도 문재인의원이 당대표가 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필사적으로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럼 문재인이 야당의 당대표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1. 문재인의 당대표선출이 기정사실화 되자 가장 궁지에 몰린 것은 오히려 새누리당의 친이계(?)
문재인이 새정치연합의 당대표로 당선이 되는데, 왜 새누리당의 친이계가 궁지에 빠질까? 그 이유는 이원집정부제 내지는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해서 "친이계"와 "동교동"이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내각제 : 의회가 우리도 행정도 해먹자! 의회 밥그릇 권력강화, 정치적으로 다른 당들과 연립이나 연합이 가능하나 단점은 엄청난 정치 불안정을 초래한다) 뒤로는 서로 손잡은 그들이 법을 고쳐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대통령 권한 한정,축소) 등을 실현하는 것을 매개로 영구한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으로 각당의 당권을 잃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의 경우는 지금 김무성 대표 체제인데, 김대표는 친박이라고 하지만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문제로 보면 친이계 성향으로 보아야 한다.("당과 국가,국민을 위한 충성(왕권강화)이냐? 아니면 개인적 사리사욕을 위한 당내에서의 행위적 배신(신권강화 개헌)이냐?" 당과 동지, 국민들은 그에게 심정적으로 그렇게 묻고 있다. 이것이 지금 김무성 대표가 맞닥트린 그에게 악마가 제공한 공사(公使)적 딜레마다.)
피상적인 언론에서 뭐라고 구분을 하든 김무성의 최근행보와 성향은 친이계였다. 김무성이 퇴임한 MB를 찾아가면 MB는 여당의 당대표를 보고 " 요즘 많이 힘들지?" 라면서 반말을 찍찍해댔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점만으로 봐도 김무성 대표가 친이계 성향이고 MB가 오너인 것을 잘 알 수 있다.
정치현실을 잘 모르는 국민들은 “여당의 김대표와 친이계가 무슨 야권과 손을 잡나?”고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동교동과 친이계는 한물 갔지만 DJ와 MB정권 이후에도 그 계파의 의원들은 각당의 살아있는 권력이므로 얼마든지 손잡는 것이 가능하다.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원조친박을 자처하지만 친이계 성향의 당대표인 김무성의 개인적 속내에 가해지는 달콤한 유혹은 결국 이원집정부제하에서의 대통령이나 총리로 권력을 잡는 것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개헌문제를 함께 손잡고 풀어가야할 새정치민주연합쪽의 파트너인 동교동이 당권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이럴 경우 지금까지의 개헌플랜은 좌초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재인이나 친노가 주장하는 개헌이란 것은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에 가깝다기 보다는 "대통령 중임제(대통령 두번 해먹기)" 개헌에 가깝기 때문이다. 즉 서로 코드가 맞지 않으니 문재인이 야당의 당권을 잡으면 개헌플랜이 모두 좌초하는 것이고 정치권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은 '친이계'가 된다.
그래서 요즘 친이계가 '좌불안석'인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가 문재인이 되는데, 밤잠을 못이루는 것은 친이계의 이재오 의원이다.(당적은 친이계 핵심 새누리당이지만 원래 좌파인 이재오는 정말 똥줄탄다)
2. 동교동이 직접 나선 이유-안철수-김한길에 박영선도 밀렸기 때문
동교동이 안철수와 손을 잡고 만든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이다. 당연히 동교동으로서는 안철수를 차기로 밀면서 자신들은 당권을 장악하기를 바랬던 것이었다. 그런데 안철수-김한길의 헛발질은 끝이 없었고 결국은 둘다 낙마해버렸다. 그래서 급하게 내세운 것이 박영선이었다. 그런데 평소의 박영선과 달리 꼭두각시로 내세웠던 박영선은 하는짓이 동교동 눈에는 영 밉상이었다.
*안철수와 동교동의 아바타들
박영선은 국민들 눈에 헛발질하는 것이 안철수-김한길과 다를바가 없었다. 특히 특검문제나 세월호 국면에서 상상할 수없는 악수를 계속해서 두었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앞에서는 적이지만, 동교동에게 새누리의 친이계는 뒤로는 동지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거듭된 실책으로 동교동이 내세웠던 아바타들은 모두 소진되어 버렸다. 문재인은 동교동이 아바타들을 내세워서 전횡하는 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렸고, 마침내 박영선까지 밀려나자 칼을 뽑았다. 이제 급해진 것은 동교동이다.
지금까지 동교동은 어떤 국면에서도 직접 나서는 일이 없었다. 고비고비마다 아바타를 내세워서 국면을 전환시켰었다. 대표적으로 DJ정권 당시 권노갑 등 권신을 쳐낼 때는 정동영이라는 아바타를 이용해서 DJ면전에서 공격을 해서 성공했다. 또 노무현이 이인제를 제치고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자 그를 낙마시키기 위해서 후단협을 조직하고 김민석이라는 아바타를 정몽준에게 보내어 신당을 창당케 했다.
바로 얼마전에도 김한길이라는 아바타가 있었으며, 박영선이라는 아바타가 있었다. 그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허수아비들이다. 동교동의 이희호와 박지원의 손짓에 따라서 춤을 추는 허수아비였던 것이다. 그런데 박지원이 직접 나섰다. 아주 이례적인 사건이다. 문재인을 막기 위해서 카드가 다 떨어진 동교동이 민낯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지금까지는 민주당내의 제 계파를 뒤에서 교묘히 조종하면서 영향력을 숨겨왔지만,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며 자신들의 당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래서 급해진 것이다.
동교동이 박지원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은 그들이 평소에 자랑하던 아바타 정치가 바닥을 드러내고 그들의 카드가 다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이번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내부의 싸움)에서 동교동은 패배할 것이다.
3. 정동영과 신당창당? 동교동의 장기자랑일 뿐
김세균 전서울대교수, 땡중명진, 이수호 전민주노총위원장등등 이 모두를 뭉뚱그려서 야권 시민사회와 함께 움직이게 할 수있는 힘을 가진 자는 오로지 야권의 실질적 대모(大母) 이희호 뿐이다.
진보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최장집 교수나,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우는 故 박영숙 한국여성재단이사장을 움직여서 안철수를 지원하도록 했던 것도 역시 이희호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녀의 야권과 좌파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며 김대중 서거전후를 막론하고 동교동의 거룩한 "생명"이자 성스러운 마리아 할미였다. 그래서 생전의 DJ도 이희호와 동지적 관계를 맺었던 것이었다 부부이기 이전에...
뜬금없이 진보적인 신당을 창당한다며 나선 인사들과, 그곳에 동참하겠다면서 에드벌룬을 띄운 정동영, 이둘의 배후에는 '동교동'이 있었다. 정동영은 이미 안철수의 측근인 광주시장 윤장현을 내놓고 지원사격하도록 했을 때부터 동교동의 '버린카드'였다. 그동안 진보적인 행동을 지속하면서 이미지 세탁을 해오던 그가 윤장현 지지 한번으로 정체를 들켜버렸는데 그것은 그만큼 동교동이 급했고, 정동영은 버리는 카드로 인식을 했었기 때문이다. 이번 '신당창당'도 버리는 카드의 재활용일 뿐이다. 동교동은 정동영에게 그이상의 어떤 역할도, 기대도 없다.
과거에도 그는 동교동의 아바타였고, 지금도 그렇다. 불쌍한 정치인생이다. 그렇다면 신당창당은 '뻐엉카'인가?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양수 겸장의 카드다.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에 역부족인 동교동은 이 카드를 두가지로 활용하고 있다.
첫째는 만약 당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당을 깨버리겠다는 협박인데 이 협박은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넘겨주지 않으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 즉 문재인이 당권을 동교동으로 넘겨준다면 당을 깨는 일은 없을것이다 하는 이야기다. 치졸하지만 현재의 동교동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다.
둘째는 실제로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수순이다. 먼저 정세균등의 수하들과 정동영이 멍석을 깔아놓고, 거기에 안철수가 맞장구를 치는 것이 정석이다. (원래는 동교동이나 안철수나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지만,,,,)그리고 막판에는 2월8일에 당권이 문재인에게 넘어가 버리면 "우리는 당신밑에서 있을 수 없다" 하면서 판을 깨고 나가는 것이다. 안철수와 동교동이 함께 판을 깨고 나가는 시나리오다. 그것이 야권 신당창당의 두번째 싸인이다.
4.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은 가능성이 있을까?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이라고 말을 하는데, 실제로는 정동영만 신당창당 운운하고 있다. 그러나 배후를 들여다보면 그것은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이지, 정동영 따위는 그냥 선발대에 불과한 것이다. 후단협을 만들고 정몽준을 옹립할 때 김민석만 먼저 뽀르르 날려보낸 것과 마찬가지의 수법이다. 수십년간 그들이 해왔던 것을 보아왔으면서 아직도 동교동의 수법을 모른다면 그것은 관전자가 바보인 것이다.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은 가능성이 있을까? 문재인이 당선 된다면 가능성이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첫째, 재보궐 선거가 코앞인데 '공천장사'로 먹고사는 지역주의 세력이 정작 공천을 못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이야기하는 공정한 공천이라는 것은 동교동이나 안철수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 밥그릇이 깨지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미는 후보는 노빠들에 비해 거의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4월 재보궐이든 내년 총선이든 안철수-동교동측은 전멸당할게 뻔하다. 그러니 가만히 있을리 있겠는가?
*아름다운 양보? - 이 희대의 쇼를 뒤에서 조종한자는 MB(?)
둘째는 안철수의 성향이다. 안철수는 자기기만적 "할까말까 공갈빵 뻐꾸기 알낳기 브랜드"가 자기상품이었으므로 아직도 키워주는 아빠 엄마에게는 어리광적 '유아독존 안하무인'의 인간행태를 자랑한다. 오죽하면 얼마전까지 안철수를 밀던 MB도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박원순으로 선회했다는 소리가 들릴까? 어차피 둘다 MB가 키우며 거둔 카드며 키드들이었다. 적어도 새누리당내 친이계 의원들까지는 몰라도 MB자신의 입장에서 MB는 퇴임후 "안전빵 장치"가 필요했던것 아니겠는가?(퇴임후 MB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치세력들은 역시 야권임과 동시에 그것을 수용하고 결정하는 세력은 같은 당이지만 박근혜 세력일 수 밖에 없다.)
박근혜 견제용으로 처음의 후보가 '안철수'였다. 당시의 안철수는 키운 아기들 중에 내세울만한 스팩좋고 정치적으로 골도 빈 "중도"성향의 얼라였으니,,안철수가 되면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 보다 훨씬 안전빵이다. 당적이 새누리당이라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도 안철수 보고 "그럼 자네가 야당을 접수해서 이번에 되어도 좋고 아니면 나중에라도 대통령 되어라!" 이렇게 되어도 자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야권세력도 약화시킬 수 있다. 그래서 MB는 퇴임후 자신의 안전빵을 위해 야권과도 말이 통하는 협상과 협잡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MB입장에서는 자신이 낳고 직접키운 안철수가 실패해도 사돈네 동교동의 추천으로 야권에서 입양해 온 "박원순"도 눈에 들어온다. 이 비밀을 잘 수행할 자는 사돈네 동교동 그리고 좌파들과 말이 잘통하는 최측근 이재오....자신의 낳고 키운 두 얼라들중 지금은 저쪽에서 입양해 온 말도 잘듣고 인기도 좋은 박원순이 MB로서는 훨씬 매력적이고 이쁘다. 안철수는 지금 저쪽으로 시집가더니 시건방진 것이 친이계하고도 거리를 둔 독불장군이 되었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것을 철썩같이 믿는 대통령병 환자가 되어버렸다.
지금의 안철수는 얼라가 이제 좀 컸다고 "유아 반항기"에 들어가 문재인 당대표밑에서 고분고분 있을리도 없거니와, 대선후보 알사탕 경쟁에서 밀릴 것이 뻔한데 합당시의 합의를 지킬 이유도 없어진다. 원래 신의하고는 거리가 먼 인간이기도 하지만,,,박지원이 민주당으로의 당명변경 운운한 것은 그래도 집안의 형아로서 얼라 안철수로 하여금 '발끈'하게 할 수 있는 '이유'를 주려고 한것이었다. 또 아울러 문재인이 말실수를 했을 경우, 그것을 꼬투리로 안철수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잔머리였다. 다행히 문재인 의원은 '안철수에게 물어보고 당명변경을 하겠다'라고 잘 빠져나갔다.
다시 동교동측의 입장과 상황을 보면, 현재 동교동측의 신당창당일정은 2월~3월이다. 이것은 2월8일 당대표선거에서 문재인에게 패배하면 곧바로 탈당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미다. 그렇게 해야만 친이계와의 개헌합의도 지킬 수있고, 공천장사도 지속하면서 지역기득권을 누릴수있으며 대선후보도 마음대로 지명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여당을 꺾고 승리의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 따위는 지금 급박한 상황의 동교동으로서는 애시당초 우선순위가 아니다. "우선 입에 풀칠을 하는 것이 급하지 금강산 구경하게 생겼는가? 누추하지만 편한 집이 있어야 입에 풀칠도 가능하다"
5. 오, 진보좌파 ! "목화(木火)연합"의 태동?
이 과정에서 또 "너희들은 싸워라, 우리는 꿩묵고 알묵고" 하는 야권의 진짜 목화(木火)연합이 나올 때가 되어 가고 있다. “목화(木火)연합”이란 벌갱이 통일이 되기 직전에 진보의 설움을 딛고 좌파야권 진영에서 “목화(木火)가 연합하여 정권을 잡게된다” 는데서 비롯된 찌절좌파 新정치무당 시나리오중 일부에서 나온 말이다. 이 목(木)+화(火)는 "문재인의 친노"와 "정의당 세력"이라고 보면 된다.
통합진보당이 사라진 지금 야권의 보궐선거에서 명분을 갖고있는 세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정의당이다. (해산 통진당은 새누리의 추가적인 법제정으로 출마도 못할 것이다) 원래 그 국회의원 자리는 이전에 정의당이 통진당과 함께할때 소위 국민들의 지지로 얻어낸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4.29 보궐선거에서도 문재인이 당권을 잡은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연합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을 이길 가능성은 없어진다. 골수 좌파들 입장에서는 문재인 당대표가 아니라면 연합 또는 연립의 가능성은 없다. 지난번 보궐선거에서도 노회찬 의원은 김한길-안철수의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이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되면 공정한 경쟁을 통한 후보조정이나 양보의 가능성이 생긴다. 정의당 후보가 나와서 승리하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의 패배는 아니다. 연립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철수-동교동이 당을 깨고 나가서 새살림을 차린다면 약화된 문재인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의당과의 연립에 사활이 걸려있다. 이것은 2.8일 이후 4.29일까지 일어날 야권 정치변화의 핵심이다. 또한가지 이 시기까지 좌파들은 박근혜 정권이 헛발질로 더욱더 약화되거나 무너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게되면 "목화(木火)연합과 문재인의 당권쟁취"는 기가막힌 한수가 된다.
대선후보까지도 한방에 따낼 수 있기 때문이고 정권을 곧바로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보의 탈을 쓴 진짜 국내 골수좌파들의 마지막 희망은 그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보기에도 지금 여권에서 MB가 경박하게 ‘회고록 쇼’를 하며 박대통령 뿐만 아니라 문재인에게도 재와 꿀을 동시에 뿌리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은 "초조해진 MB의 자충수"였다.(이유는 친이계 의원들이 회고록을 쓴 쇼가 아니라 MB현역시절 보좌진들이 썼기 때문이다. 아니면 동교동에 보내는 MB의 싸인일수도,,,,그러나 그의 잔머리 얕은 수는 국민이 보고 읽고 있다는 점을 몰랐다는 것이다. 각당의 금(똥)뱉지를 단 이들이여! 그대들 만을 위한 신권강화인가? 자유민주 헌법주도의 통일과 국가,국민을 위한 경제살리기 왕권강화인가? 그점도 국민들은 보고 알고있다.) 권력의 속성에서 어느 정치진영이나 금과옥조의 말이 있다. "항상 내부의 적(敵)을 조심하라!"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