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진중권-영화 ‘국제시장’ 혹평, 시민들 “너희들은 부모도 없냐?” 반응
500만 관객을 넘어 600만 관객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에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혹평을 가해 영화를 감상한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과 시선을 받고 있다. 영화 국제시장은 국내흥행을 넘어 이미 미국LA에서조차 이민 1세대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허지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더 인터뷰'에 반응하는 방식과, 한국의 극우가 '국제시장'을 활용하는 방식은 광신도들이 자기 결속을 위해 분쟁을 촉발시키고 관리하는 방식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서로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허지웅은 '국제시장'에 대해 "아버지 세대의 희생을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가 과연 얼마나 괴물 같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지"라는 견해를 밝혀 논란이 됐다.
또 허지웅은 지난 25일 한겨레신문의 좌담 기사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 사고 총정리'에서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 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면서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밝혔다.
영화평론가? 허지웅
허 씨는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이자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 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TV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며 "영화에 대한 평을 한 것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중권
진중권도 영화에 비판적이다. 그는 31일 트위터를 통해 "산업화 시대의 '아버지'라는 신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나름 진지하게 다룰 가치가 있는 주제인데, 감독은 정면승부 대신에, (우리 세대라면 자라면서 지겹게 들었을) 이야기를 썰렁한 개그와 싸구려 신파로 재포장해 내놓는 길을 택한 듯"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거 보고 감동을 먹었다면, 그걸로 된 거고, 그거 보고 역겨웠다면, 그걸로 된 거고. 문제는 영화에 대한 평가에서까지 국론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일부 모지리들의 70년대 멘탈리티겠죠"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논란이 커지자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직접 나서서 해명에 나섰다. 윤 감독은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라며 "정치적 이슈가 아닌 가족적 시각에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윤 감독은 "미국 현대사를 다룬 <포레스트 검프>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가 있는데 우리나라엔 아직 없는 것 같다"며 "다른 영화를 참고하면서 새롭게 창조하려고 한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점이 근현대사를 다룬 외국영화와 주인공의 캐릭터 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허지웅과 진중권의 혹평을 알게된 영화 감상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니 영화는 영화로 보면 되지 그렇게 쓰잘데없는 혹평을 하는 인격은 무엇인가? 그럼 영화가 꼭 미쳐야 되고 벌갱이들 사상으로 오염되어야 좋은 영화인가? 저런 자들이 영화평론가고 대학교수니 나라의 문화가 제대로 갈 리가 있나? 뭐? 우리가 극우? 영화 본 사람들이 모지리? 저자들은 애비 애미도 없는 자들인가?”라는 질타의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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