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도부, 지난 2년 반성-야당 상임위 보이콧은 모두 공멸 언급
김무성 "2년 반성-잘못된 관행·조직 과감히 개선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대선 승리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잘못된 관행과 제도와 조직은 과감히 고치면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는 대선 승리 당시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에는 국민 마음 아프게 하는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경제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2015년 을미년이 희망 복원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선 승리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박근혜정부의 남은 3년을 꼭 성공 스토리로 장식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말임시국회 파행과 관련,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면서 한창 법안을 심사중인 상임위를 전면 중단하려는 움직임은 민심에 극히 반하는 결정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는 국민을 위해 쓰라고 주어진 금쪽같은 시간을 현재 낭비 중"이라며 "정치쟁점은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민생경제는 민생경제대로 따로 풀어야지, 자신의 정치적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민생경제법안의 발목을 잡는 것은 책임있는 제1 야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유가 급락으로 인한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과 신흥국 경제불안정 등의 여파를 언급하며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대외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 대책이 담긴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나라와 국민에 오는 충격을 최소화 해야 한다"며 야당에 상임위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완구 "새정연 상임위 보이콧은 모두의 공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새정치연합이 국회 상임위 ‘부분 보이콧’에 들어간데 대해 “상임위를 안 열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면서 “우리 모두의 공멸”이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무엇을 위한 보이콧인가. 이해가 잘 안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가 격론을 벌이고 국회에서 싸울 수는 있지만 더 나아가 법안심의를 하지 않고 해당 상임위를 열지 않는 것은 결국 국민에 피해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면서 “상임위 파행은 민생과 경제의 파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비선 논란’과 관련한 국회 운영위 소집에 대해서는 “일에는 순서와 절차가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검찰수사가 끝나면 그에 기초해 국회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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