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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꽁꽁, 18일 아침 서울 영하14도, 낮 체감온도 영하 15도

posted Dec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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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꽁꽁, 18일아침 서울 영하14도, 낮 체감온도 영하 15도

 

17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하루였다. 매서운 날씨 탓에 외출에 나선 시민들이 부쩍 줄어 도심 거리는 온종일 한산했다. ·퇴근길 무렵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채 너도나도 따뜻한 실내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이면서 육··공 운행 불편이 이어졌고, 사건·사고도 속출했다. 이번 추위는 오는 18일 절정에 달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곳이 나타나겠다.

 

"너무 춥다" 괴로운 출·퇴근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추위와 싸웠다.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자 전광판을 애타게 바라보곤 했다. 버스 안에는 지난 밤 내린 눈을 밟고 탄 승객들의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패딩점퍼를 입고 보라색 목도리로 목을 칭칭 두른 오모(50·)씨는 "오늘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간다는 소식에 레깅스에 내복까지 껴입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일한다는 정모(24·)씨는 "몸이 얼 것 같다.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 조차 괴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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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도로를 걷던 시민들은 균형을 잃고 미끄러질 뻔 했다. 청량리역 매표소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진입 금지' 테이프가 둘러져 있을 정도다. 서울역 인근으로 출근하던 직장인 양모(45)씨는 "일기예보를 봤지만 이 정도로 추울 지는 상상도 못했다""발가락이 깨질 듯 아프다"고 전했다.

 

'손님 발길 뚝'전통시장

 

"상인들조차 두꺼운 옷을 입고도 추위에 벌벌 떠는데 누가 전통시장을 찾겠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전통시장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문을 열고 물건을 정리하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방한용품으로 무장하고도 좀처럼 추위가 가시지 않는 듯 전기난로에 의지한 채 추위를 견뎌냈다. 칼바람에 지친 일부 상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뜨끈한 어묵 국물을 나눠 마시며 기약 없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진열대에 잔뜩 쌓아놓은 김장용 배추나 채소가 얼까 노심초사하는 상인들도 수두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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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장모(62)씨는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대게 나이 많아 날씨가 추워지면 발길이 뚝 끊긴다. 상인들에게 한파는 정말 고역"이라고 토로했다. 10년째 채소를 팔고 있는 김모(54)씨는 "평소에도 난방이 잘 되는 대형마트에 손님을 뺏겨 장사가 안 되는데 한파까지 기승을 부려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간간이 지나가는 손님들도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옮겼다. 높은 물가가 부담스러운 탓인지 대부분 물건을 들었다 다시 내려놓거나 값을 물어보고 이내 발길을 돌렸다. 주부 김모(53)씨는 "치솟는 물가에 조금이라도 물건을 싸게 구입하려고 전통시장에 왔는데 손도 발도 시리다"고 말했다.

 

추위에 각종 사고 속출

 

기상청에 따르면 전남 완도에는 지난 16일 밤부터 내린 눈이 17일 오후 3시 현재 23.2나 쌓였다. 이는 지난 19707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44년 만에 최고 적설량이다. 종전의 최고 적설량은 2005125일에 기록한 18였다. 목포에도 32.0의 눈이 쌓였고, 진도(21.5)와 고창(17.0)에도 20안팎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밖에 군산 9.7, 보령 7.6, 광주 6.5, 전주 3.0등이다. 1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물렀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한때 영하 17.9도까지 찍었다. 대관령은 오전 중 영하 16도까지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영하 29.7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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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추위에 하늘·바닷길이 묶였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목포·여수·완도 등을 오가는 50개 항로의 여객선 90여척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광주공항과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일부 결항됐다. 서울에서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노숙인이 지하철 역사에서 불을 피웠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도 벌어졌다.이날 오전 32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지하통로에서 이모(48)씨가 신문지에 불을 붙였다. 이씨의 옷 등이 일부 탔을 뿐, 다행히 역사 내로 불이 번지지 않았다. 불은 역무원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전남 해남과 신안 일부 지역에는 새벽시간대 3차례 전기공급이 끊겨 4만여 가구가 추위에 떨었다. 이날 오전 118분께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문내면의 14000가구(축사·상가 포함)와 신안군 안좌·팔금·신의·하의·비금·보초면 2만 가구가 정전됐다. 오전 136분께 복구됐지만, 1시간 뒤인 오전 233분께 37000가구에 공급된 전기가 다시 끊겼다. 오전 441분께 신안지역 2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또 한 차례에 끊겨 40여분만에 복구됐다. 한전은 해남에서 신안 안좌도로 연결돼 있는 송전선로가 폭설로 단락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8일아침 서울 영하14

 

18일에는 오늘보다 더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1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오늘(영하 13)보다 1도 낮은 영하 14도로 예상된다. 대관령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고, 인천과 수원도 각각 영하 12, 영하 14도에 머물겠다. 춘천 영하 18, 강릉 영하 10, 청주 영하 10, 대전 영하 10, 대구 영하 8, 광주 영하 3, 여수 영하 4, 창원 영하 6, 부산 영하 6, 울산 영하 6, 포항 영하 6, 목포 영하 3도 등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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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은 오늘보다 소폭 오른 영하 9도에서 영상 4도 수준을 기록하겠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20일 오전 전국에 눈 또는 비가 그친 뒤 잠시 주춤하겠다. 하지만 일요일인 21일과 다음주 월요일인 22일 다시 쌀쌀해져 평년(1981~2010) 기온보다 낮고, 23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평년의 최저기온은 영하 10~영상 5, 최고기온 2~11도였다. 이런 한파에는 아이들과 노인들의 외출 자제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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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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