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은미 출국정지 신청-황선 자택 등 압수수색
경찰이 '종북 토크쇼' 논란을 빚은 황선씨와 신은미씨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1일 '종북 토크쇼'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53)씨가 이날 예정된 소환을 거부함에 따라 오후 2시30분 신씨에 대한 '출국정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통상 출국정지는 외국인, 출국금지는 내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에게 출국정지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경찰은 또 이날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주거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활빈단,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는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 경내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한 신씨와 황선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3일과 4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로 소환예정이었던 신씨가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출국정지를 신청해 소환을 계속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출국정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됐다. 경찰은 신씨가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당초 신씨는 이날 부산에서의 추가 콘서트 이후 12일 출국할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안전상 이유로 부산콘서트가 취소되었다.
한편 전날 저녁 8시20분쯤 전국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씨와 황씨의 토크콘서트에서 고교생 A군이 인화물질인 황산을 투척해 2명이 화상을 입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 요원들을 보내 황선씨 혐의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교남동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우이동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방송인 '주권방송'을 통해 "북한의 젊은 지도자가 기대가 된다"라고 발언하는 등 북한의 체제를 옹호하고 미화한 혐의(국가보안법 고무찬양 등)를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씨는 최근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함께 진행한 전국 순회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 2005년 북한 평양에 문화유적을 관람하러 갔다가 현지에서 딸을 출산한 바 있다.
한편, 황선이 기자회견을 열며 전날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씨와 황씨의 토크콘서트에서 고교생 A군이 인화물질인 황산을 투척한 사건에 대해 A군의 처벌을 원치않고 남북이 분단된 죄라며 그럴듯하게 자신들을 평화주의자로 위장했지만 오히려 그런 태도에 시민들은 더 분개하고 있다. 스포츠닷컴도 “폭력”은 어떤 일에서도 용납되지 않고 오히려 그런 행위들을 종북좌파들이 악이용 할 것이라고 보지만 A군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밝혀주는 것도 중요하므로 바로 사건현장에서 A군을 본 한 시민의 글을 싣는다.
이것이 바로 정의다
證人
어수선하고 아슬아슬한 분위기였는데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어제(10일) 밤 전북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의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종북논란 콘서트) 현장에서 10대 고교생이 사제폭탄 투척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좀벌레들이 국가안보를 갉아대는 현장을 보고도 공권력도 어른들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만 있었으니 보다못한 어린 학생이 분연히 나선 것이다. 마침 같은날 새민련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당 해산 결정은 선진 민주 국가에선 그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반역집단으로 보이는 통진당의 해산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나온 사건이라 더욱 의의가 크다.
언론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안된다'며 늘 하는 소릴 반복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은 '봉길센세(선생)'의 마음으로 거사를 결행했다고 한다. (윤)봉길이 누군가. 일본 국왕의 생일축일인 천장절(天長節) 기념식장에 수류탄을 투척한 독립투사로 훗날 건국훈장을 수훈한 애국지사다. 그런데 그의 폭력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나라를 잃은 다음에 결행한 폭력은 정당하고 나라를 잃을 것을 염려하여 이를 막고자 결행하는 폭력은 죄악시 되어야 하는가? 그리고 방송국에 불 지르고 경찰을 불 태워 죽인 폭력은 왜 국가(민주)유공자로 예우하는가? 이는 어떻게 이해를 하란 말인가? '어떠한 경우'라는 말은 집어치워라!
나라를 온갖 모순덩어리로 만들어 놓은 어른들이여, 정의의 양심으로 실천한 학생의 큰 뜻을 나무라거나 폄훼할 생각말고 스스로들 반성하라. 정의란 그리 복잡하거나 어렵게 이해되는 것이 아니다. 종북인지 친북인지 반역인지 적국(敵國)을 드나들며 호사스런 대접받던 패거리들이 표현의 자유, 인권 등 자유민주주의의 약점(?)을 잡고 '나 잡아 봐라!'는듯 대한민국 법률을 조롱하며 약 올리고 있는데도 공권력이 아무런 조치도 못한채 끙끙거리고 있으니 의로운 학생이 직접 응징에 나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정의요 애국이요 호국이다.
나라를 뒤엎으려던 빨갱이를 보호하기 위해 수십명의 변호사들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고 수많은 종교인들이 탄원서를 내는 가운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거에 나선 학생의 큰 뜻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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