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자가 예술혼을 표현하는 시향대표인가?” 시민들 충격
박원순 인사시스템 참사
시향대표의 막말공개 충격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가 직원들에게 퍼부은 음성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MBN은 4일 서울시향 직원들이 제공한 박 대표 폭언 음성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8월 유럽 공연 뒤에 열린 리셉션에서 자리 배정에 불만을 품고 직원에게 “여기 이상한 XX 둘이 앉고. 여기 떨면서 앉았니? 지네끼리 앉아서 처먹고서는 막 떠들고 지랄이야 진짜, 신경질 나게. 내 돈 갖고”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폭언을 퍼부었다.
박 대표는 미국 공연을 못하겠다면서 폭언을 이어갔다. 교향악단 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그의 말은 폭력적이었다. “딴 XX나 딴 X 불러다가 가서 미친 듯이 어떤 짓거리를 하건 그거에 그냥 처박고 돈 갖다 바칠 그냥 X이나 X이나 골라. 나는 못해.” 한 직원이 나서자 박 대표는 “내가 하는 수 없이 해서 여기서 끝나는 거야. 안 그러면 하루 종일 고문당할 뻔했는데. 그치?”라고 말하며 폭언을 끝냈다.
현재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폭언과 성희롱, 인사 전횡을 이유로 서울시에 박 대표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배포한 호소문에서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1일 취임 이후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직원들의 인권을 짓밟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직원들 주장은 음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향 지휘자인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원들의 호소문 발표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4일 서울시의회의 예산결산위원회 참석차 서울시의원회관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것은 간단하게 직원들의 대표에 대한 불만만이 아니다”라며 “(직원들이 배포한 자료는) 이미 지난 10월 중하순 정 예술감독이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정 감독을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지목함에 따라 상황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어떤 조사도 감사도 피하지 않는다”며 “모든 내용을 정리해 기자회견에서 다 밝힐 것이며 정리가 되면 고소 등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살아온 20년, 서울에 와서 근무했던 20년, 제가 다녔던 전 직장 동료, 부하 직원,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전부 뒷조사해달라”라며 “누가 말만 하면 다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사무국 직원들은 정 감독이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해 달라고 박 대표에게 요청한 이후부터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직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정 감독의 요구에 대해 ‘왜 예술 감독이 본인의 리더십에 대해서 관여를 하느냐’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가 지난 10월 서울시에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가 뒤늦게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월 14일 정 감독으로부터 서울시향 직원들의 탄원서를 접수, 조사와 법률검토를 지시했다. 보름이 흐른 10월 29일 박 대표가 박 시장에게 직접 사임 의사를 표명하며 면담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박 대표가 당초 사임키로 한 11월 중순보다 늦은 이달 1일 만났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갑자기 물러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박 대표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박현정의 궁색한 반박
최근 막말과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가 당초 사임 의사를 밝혔다가 돌연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표는 이번 논란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만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거친 표현한 것은 인정한다. 다만 왜 그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나 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행적과 관련한 탄원서를 낸 직원들에게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0월 14일 정 감독으로부터 서울시향 직원들의 탄원서를 받아 박 대표에 대한 조사와 법률검토를 지시했다. 서울시는 탄원을 제기한 서울시향 직원들을 면담하며 사태를 파악했고, 10월 28일 정효성 행정1부시장이 박 대표를 만나 탄원내용에 대해 설명하자 박 대표는 시의회 일정을 고려해 11월 중순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당초 사임키로 했던 11월 중순보다 늦은 이달 1일 박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돌연 태도를 바꿨다. 시는 박대표가 이 자리에서 갑자기 물러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이날 “정 감독이 서울시향을 사조직처럼 운영해온 것을 잘 아는 저와 재계약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번 논란은 (올해 계약 만료인) 정 감독을 꼭 잡고 싶어하는 박 시장과 정 감독의 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박 시장이 해명 절차나 사실 확인 없이 나가라고 요구해 시의회 회기를 마무리하고 나가겠다 했더니 (박 시장이) ‘왜 그리 억지를 부리시냐’고 말하고 (면담장소에서) 나갔다.
이후 자료(직원들의 호소문)가 언론에 조직적으로 퍼졌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직원들이 시향 공연보다 외부출연에 더 혈안이 돼있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욕설을 올렸으며, 직원들의 옷차림이 야해 단순 지적한 것뿐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자신에 대한 직원들의 주장은 음해”라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직원들은 성명을 내고 “사전 승인 하에 이뤄지는 외부출연의 횟수는 연간 5회로 한정돼 있고, 시향 일정과 겹치면 그마저도 안 된다”며 박 대표의 주장이 억지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해 자신들을 감시했으며, 옷차림이 야하다고 지적당한 직원은 당시 임신부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이사가 앞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나, 그간의 입장을 번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감사원 감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 그것을 말이되는 반박이라고 하느냐? “거친 표현한 것은 인정한다. 다만 왜 그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나 봐달라.”? 시향이 자기네 집인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술단체다. 표현된 스펙과 인격자질은 전혀 상관이 없음을 느낀다. 정치성향 타령 하지말라! 박원순 시장 인사시스템의 참사다! 어떻게 저런 자가 시향대표인가? 기본품격 문제, 자질문제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서울시민들의 품격과 자존심 문제다. 문화시민들 얼굴에 X칠하지 말고 빨리 물러나라"는 반응들이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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