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잃은 수능, 이게 정상교육의 결실인가?
변별력 잃은 영어·수학B…자연계 '정시혼란'
영어·수학B 만점받아야 1등급…문과는 국어 표준점수, 이과는 과학 보정점수 중요해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가 수능 사상 가장 쉽게 출제되고, 수학 B형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영어·수학 B형은 변별력을 거의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이 시계 제로인 상태로 빠지면서 학교 현장에서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와 수학 B형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만점자가 역대 수능 중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사상 최고였던 2012년도(2.67%)를 넘어 1등급 비율인 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원개발연구소장은 "쉬운 수능 출제 방침에 맞게 쉬웠던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 나오지 않아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100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9월 모의평가의 만점자 비율은 3.71%였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도 "9월 모의평가와 수준이 비슷하게 출제됐는데 만점자 비율이 역대 수능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점자 비율이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높은 4%대가 될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바로 1등급 커트라인이 돼버린다. 이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B형 역시 어렵게 출제된 문항의 상위권 학생들의 정답률이 높아지면서 만점자 비율이 4%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수학 B형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100점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국어는 B형이 작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B형과 사회탐구가, 자연계는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인문계열에서 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은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대두된다.
수시에 원서를 넣고 논술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하는 대학별 환산 점수를 고려해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도 막연히 원점수나 예상 백분위만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도 수학의 난이도 실패에 따라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어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의학계열의 경우 국어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자연계열은 수학B형이 너무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대학이나 의학계열 지원자의 경우 탐구영역의 표준 점수 보정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로 과학 탐구의 보정 점수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의 응시 여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2015년도 수능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사회에서 인정하지도 않는 비문학, 쓰잘데없는 시들이 교과서에 실려있다(사막의 양아치 에드워드 사이트가 춤출판이다. 아무리 우리민족끼리 잘나 보았자 남이 잘났다 해야 진정 잘난 것이지 케케묵은 士農工商정신으로 잘난 것은 잘난 것이 아니다. 탁상머리 "에헴"교수들은 교수 딱지를 떼고 보따리상이나 겨우해야 제대로 될 것인가?)는 점만으로 국어가 쓸데없이 어려웠고 정작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기초학력과목 영어,수학,과학은 변별력을 잃었다.
수시,입학사정관제의 비리가 터졌던 가운데 정시 수능마저 엉망이 되어버린 교육제도, 민족파는 좌파들에 의해 하향평준화된 교육, 그리고 국민, 글로벌 시대상황의 주관성 있는 교육철학이 아니라 눈치만 보는 표퓰리즘성 교육정책,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실력이 갈수록 떨어져 대학에서 재교육을 해야할 판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하려면 다 걷어치워라! 나라장래를 생각하면 교육당국에 대한 모멸감 정도가 아니라 분노마저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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