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집”을 세계에 자랑하는 무식한 국제영화제
<사회,문화특집>
"DICK’s SHELTER", 우리말로 번역하면 “거시기(음경)의 집”이다. 하필이면 이런 속어일까? 또 다큐멘터리란 그 프로그램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허구와 상상의 요소가 가미된 소설이나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리얼리티, 사실에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필름이다. 그런데 이 다큐의 이름으로 좌파적 편향성과 사실왜곡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감독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을 비판하는 동영상 '다이빙 벨을 저격하다'가 유튜브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빙벨을 저격하다'는 제작자인 문화예술단체 <차세대문화인연대>(이하 차문연)는 30일, "다이빙벨 관련 뉴스 자료들과 함께 사회자가 출연해 이번에 상영되는 ‘다이빙 벨’의 관람 포인트를 설명해주는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차문연>은 이어 "이상호 기자와 이종인 대표의 과거 행적들을 돌아보고, 세월호 사태를 대하는 자세,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의 기자회견 장면들을 통해, 이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누리꾼들에게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이상호의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벨'의 효용성을 과장 보도해 물의를 빚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감독 데뷔작으로 만들었다. 이에대해 <차문연>은 이 다큐멘터리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품으로 선정되자 "영화제에서 세월호 문제를 일방적 시선으로만 보여줘선 안 된다"며 반대 성명을 냈다.
이에 좌파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는 [극우], [천박한 문화인식의 발로] 등의 표현을 써, <차문연>을 비난하는 기사를 내보내, 문화예술인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극우]란 무엇인가?
그러면 오마이뉴스가 쓰는 표현인 "극우"란 무엇인가? 과연 이 표현이 온당한가에 대한 비난이 급격히 문화예술계에서 불거져 나왔는데 극우란 첫째, 민족이 가장 중요한 존재 단위라는 민족 지상주의이고, 둘째, 우리 민족이 타민족을 지배해야 된다는 민족 우월주의이며, 셋째, 총알과 사시미칼로 상대를 죽여야 한다는 폭력 우선주의이다.
정치학에선 이런 경향을 가진 조직-단체와 그 이념을 [극우]라고 정의하고 있다. [히틀러의 나치즘], [무솔리니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천황전체주의]가 대표적이다. 정치학의 이런 기본용어조차 알지 못하고, [극우]란 낙인을 함부로 마구 찍어대고 있는 무식한 오마이 뉴스에 대하여 <차문연>은 30일 1억원대에 이르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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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연 성명>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이빙 벨' 상영 자제를 요구한다. 19 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9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의 주요 상영작을 공개했다. 본 단체 역시 국내 최고의 영화제로서 부산영화제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기를 바라며 19회 개최를 축하드린다. 다만, 상영작 중 세월호와 관련된 영화의 상영에 대해 우려를 전하고 싶다.
영화제에서 세월호 문제를 일방적 시선으로만 보여줘선 안 된다.
' 세월호' 문제로 인해 지금 국론이 급격히 분열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느 한 쪽의 주장만을 담은, 거기에 이상호 기자라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물이 만든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영화제 측에서 매우 조심해야할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국론분열의 핵심이었던 '다이빙 벨' 문제의 실 당사자였던 이상호 기자가 만든 영화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최대한 보듬어 한다는 문화인들의 마음에는 본 단체도 분명히 뜻을 함께 한다. 하지만, '다이빙 벨'에 대한 여론이 극단으로 나뉘고 있는 현실에서 순수하게 이 문제에 접근하여도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으며, 그로인해 유가족들을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되며 작금의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이처럼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에 이런 영화가 상영되는 것에 대해 본 단체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부산영화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이기에 그만큼 막중한 책임이 있는 영화제다. 그렇기에 영화제는 특정세력의 주장이 아닌 각계각층의 담론을 보여주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아픔을 달래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어야 하는 만큼 그 자유에 대한 책임도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창작자들의 표현물인 작품에 대한 공개적 상영에 대한 책임은 분명 부산영화제 측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산영화제측은 '세월호'를 잊지 않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바로 이 부분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
아직 세월호 문제는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영화를 진실인양 세계에 알렸다가 나중에 제시될 문제에 대해 부산영화제가 책임질 수 있는가?
또한, 그런 행위가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정서와도 맞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예전 대구지하철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비슷한 사건을 다룬 영화 '튜브'도 그렇고, 이번 세월호 사태 이후'해무'도 그렇고 개봉시기에 민감한 상업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정서를 감안해 개봉시기를 늦추고 홍보를 자제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느낌의 영화에 대해 관객들은 외면했다. 그게 국민정서다.
그런 정치색이 없는 상업영화도 감정이입으로 외면하는 국민적 정서에 '다이빙 벨'같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영화가 과연 국민들의 동조를 얻을 것이라고 보는 것인지 영화제 측에 되묻고 싶다. 또한, 오히려 그로인해 유가족들이 더 상처받는다면 그것에 대해 책임질 의지가 있는가?
부산영화제의 '다이빙 벨' 상영에 자제를 촉구한다.
이에 본 단체는 부산영화제의 '다이빙 벨' 상영에 자제를 촉구하는 바이다. 표현의 자유는 창작자들의 몫이지만, 그것이 대중들에게 전파되는 장치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화제는 그 작품을 판단하는 대중적 저변의식에 대한 넓은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 물론 부산영화제 측은 작품으로서만 판단했고, 작품의 선정기준은 심사위원들의 재량이라고 책임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의 책임은 영화제 측에 있음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일부의 편향적 주장만을 사실인양 세계에 알려 국론분열을 일으키는 그 씻을 수 없는 잘못을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가 하지 않길 바란다.
심사위원 명단과 선정기준을 공개하라!
정치적 판단이 없는 공정한 작품 선정이라면 이런 우려를 잠식시키고,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심사위원들을 공개하길 바란다. 심사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선정기준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이고, 그러면 오해의 소지도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본 단체가 이번 '다이빙 벨'의 선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 표현의 진실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을 뿐더러, 그 영화를 만든 연출자가 그 문제의 핵심인물이라 공정성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부산영화제에서 '다이빙 벨' 상영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순수한 세월호 유족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런 오해를 반드시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심사위원과 선정기준은 공개되어야 한다.
부산영화제는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여야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제로써,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이 막중하다. 그렇기에 이 작품의 상영으로 인해 국론분열이 되고, 오히려 유가족들이 더 고통 받게 된다면 그건 문화를 통해 대중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영화제의 역할이 아닌 것이다.
영화제는 어느 일부의 축제가 아닌, 전부의 축제여야 한다. 또한, 문화는 사회의 잘못된 것을 밝히는 역할도 하지만, 사회의 밝은 면을 끌어내는 역할도 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렇게 부산영화제가 편향된 시선이 아닌 어두운 곳과 밝은 곳 모두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축제가 되고, 세월호로 인한 분열이 아닌 화합과 진정한 위로의 場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성명서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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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도 “DICK’s SHELTER, 즉, “거시기(음경)의 집-다이빙 벨” , 국제적으로 망신사며 꼴값떨고 있다.“ 며 분노 질타하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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