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국빈방문 첫 행사 ‘공식환영식’ 참석
<정치,국제특집>
박근혜 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내일 서명하게 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간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빈방문의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캐나다 총독관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100여년의 우정을 토대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 발언에 앞서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참 따스한 추억을 많이 담아서 돌아왔다"면서 "말씀을 나누면서 양국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떻게 서로 도울 수 있지는 지에 대해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존스턴 총독과의 만남은 지난해 2월 존스턴 총독이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캐나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2014.9.21
박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양국은 한 세기에 걸쳐 두터운 우정을 쌓아왔고, 서로를 향한 배려는 오늘날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20세기 초 한국의 근대화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선교사와 학자들로부터 20세기 중반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2만7000여명의 젊은이들까지, 한국의 역사 발전에 기여해 온 수많은 캐나다인들은 양국 우정의 상징과 같은 존재들이다"고 치하했다.
이어 "캐나다는 G7 국가이며, 한국은 세계 7대 수출국가이고, 캐나다는 창조경제의 모범국이고, 한국은 IT 강국"이라며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이자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 상호번영은 물론 국제 평화와 발전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식환영식 직후 존스턴 총독 부부와의 환담장소로 이동하면서 '캐나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위 러브 코리아(We Love Korea)'라고 쓰인 프랫카드를 들고 있는 환영인사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존스턴 총독은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복도에 걸려있는 우크라이나 이민 화가 윌리엄 크렐렉 작품 6점에 대해 배경과 의미를 일일이 설명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영행사가 진행됐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공식환영식에는 존스턴 총독 부부를 비롯, 한·캐나다 양국 정부 대표단, 우리 동포, 6.25 참전용사, 한글학교 학생, 캐·한 협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진행된 존스턴 총독 부부와의 환담에서 "지난해 2월에 한국에 오셨을 때 따뜻한 그런 모습을 보면서 다시 뵙기를 고대했는데 이번에 초대해 주셔서 기쁘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날 공식환영식과 환담이 열린 장소는 리디우 홀(Rideau Hall) 총독관저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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