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기보배 리커브 1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석지현(현대모비스)이 한국 컴파운드 양궁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석지현은 23일 발표된 세계양궁연맹(WA) 세계랭킹 여자부 컴파운드 부문에서 128.7점을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컴파운드 세계랭킹 10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지현은 종전 세계랭킹에서 47위를 달리다가 무려 37계단이나 도약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WA 월드컵의 성적이 반영돼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지현은 그 대회의 컴파운드 여자부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 동료 최보민(청원군청), 서정희(하이트진로)와 함께 단체전 우승도 합작했다.
석지현은 민리홍(현대제철)과 짝을 이뤄 혼성부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가 개인전 4강전과 결승전에서 꺾은 알비나 로지노바(215.675점·러시아), 에리카 존스(199.775점·미국)는 각각 세계랭킹 1,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그간 월드컵에 컴파운드 국가대표를 파견하지 않다가 상하이 월드컵에 처음으로 선수를 보냈다.
컴파운드 여자 단체 부문에서 한국의 세계랭킹은 종전 15위에서 12위로 올라갔다.
한국은 남자 단체 랭킹에서도 기존 17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컴파운드는 리커브와 함께 양궁의 양대 종목을 이룬다.
올림픽 종목은 아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작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리커브 남녀 개인 부문에서 정상을 지켰다.
한국은 남녀 단체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해 리커브 전 부문의 최강을 재확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3 13:2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