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입법로비, 현역 야의원 15명연루 의혹<정치,사회특집>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 로비를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입법 로비 의혹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동시다발적 수사에 연루된 현역 의원만 15명에 달해, ‘입법 로비 수사 정국’이 형성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55) 의원 등 야당 현역의원 12명과 전직 야당 의원 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어버이연합 관계자를 최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의원 등은 2011년 12월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치협 간부들한테서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치협이 개인 차원의 후원금으로 꾸며 의원별로 많게는 3000만원대까지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개정된 법은 네트워크형 의료기관에 불리한 내용으로, 치협은 개정을 적극 환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고발장이 들어오자 치협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동부지검에 이첩했다가 최근 관련 고발이 잇따르자 다시 사건을 넘겨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등 기초 조사를 거쳐 의원들을 부를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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