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가족에게 자수의사 밝혀
<사회속보,특집>
TV조선 단독보도에 의하면 유병언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돼 온 김혜경씨가 최근 가족들에게 자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씨는 현재 미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권 사용도 중지된데다 도피자금도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자수하면 검찰의 유씨 일가 재산 환수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돼온 김혜경이 가족들에게 자수 의사를 내비쳤다.
현재 미국에 도피중인 김혜경은 여권 사용이 중지되고 도피 자금도 거의 떨어져 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유병언 일가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는 지난 3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 달뒤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유씨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되자 자녀들과 함께 종적을 감췄고, 현재는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고 있다. 4개월 이상 잠적했던 김씨가 최근 가족들에게 자수할 의사를 내비쳤다. 자신은 사업상 미국에 갔는데, 하루 아침에 세월호 주범으로 몰려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가족 :
"자기도 언젠가 지금 빠른 시일 내에 (자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의사는 전해 들었어요." "자기가 (한국으로) 나와서 밝히기도 하고 다 할 것도 하고…." "느닷 없이 외국에 있다가 우리는 당해가지고 이렇게 상황이 됐는데, 여권도 중단해 버려서 꼼짝도 못해요." "외국으로 돈을 빼돌렸느니 마느니.. 자기 쓸 돈도 없어요 지금..."
한때 김씨가 미국을 떠나 제3국으로 도피했을 거란 추측도 나왔지만, 현재 대한민국 여권 사용이 중단돼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유씨 재산을 관리해온 만큼 호화 도피 생활을 할 것으로 추측됐지만, 실제로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곤란한 상태라고 이 가족은 전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범죄전문가들은 이마저 김혜경측이나 연계된 구원파의 교란작전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자수하게 되면 검찰의 유씨 일가 재산 환수 작업이 상당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권맑은샘 기자 kbc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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