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1일 자신의 집권 초기에 국무총리를 지낸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남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문을 마친 전 전 대통령은 이홍구 전 총리,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등과 30여 분간 담소를 나누며 고인을 추억했다.
전 전 대통령은 "고인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줄 아는, 인간성이 좋은 분이었다"며 "저 양반 덕분에 내가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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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문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
-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3.5.21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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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암으로 별세했다는 말에 전 전 대통령은 "암은 조심한다고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오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빈소에는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운찬 전 총리,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전 국회의원, 김성곤 의원, 이인제 의원, 남경필 의원, 이수빈 삼성생명[032830] 회장, 이광우 LS사장, 금호그룹 박삼구 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 조문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5/21 18: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