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청와대는 18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사흘째를 맞아 비상근무태세를 지속하면서 실종자 구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예정돼 있던 고용우수기업 초청 오찬 행사와 장애인의 날 영상 축하메시지 발송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구조 관련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전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을 방문, 가족들의 불만 사항에 대한 해결을 약속한 만큼 이것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진도에서 귀경한 직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을 소집, 박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약속한 일들이 제대로 실천되는지와 비판을 받는 정부의 지휘 체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 등을 점검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에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사고 현장 및 실종자 가족 지원에 대해 정부의 노력을 늘리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고 현장의 일이 잘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청와대가 할)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4/18 10: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