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정부 "상반기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가이드라인 마련"(종합)

posted Mar 29,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규제개혁 후속조치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규제개혁 후속조치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비롯한 관계 부처 담당관들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지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제기된 현장건의 사항의 조속한 해결 추진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식약처 김영균 의료기기 안전국장, 국토부 박선호 국토정책관, 정 차관보, 문체부 김기홍 관광국장, 금융위 손병두 금융서비스국장, 미래부 홍진배 정보보호정책과장.
 

'규제개혁' 과제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부는 27일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과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도입을 주요 '규제개혁' 대상으로 선정해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앞서 이 정책을 별다른 사회적 논의 과정 없이 강행하려다 의사들의 집단휴진이라는 큰 '홍역'까지 한 차례 치른만큼, 어느 정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27일 발표한 '1차 규제개혁 점검회의 현장건의 후속조치 계획'을 보면 41건의 '수용과제'에 ▲ 의료법인 해외진출 지원(자법인 설립 허용) ▲ 원격의료 허용 ▲ 의료기기 제조업 업체별 허가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20일 7시간 동안 진행된 민·관 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박성민 보바스 병원장은 "의료법인 해외진출시 비영리법인으로 활동하면 많은 제약이 있는 만큼 영리자법인 허용을 통해 애로를 해소해달라"고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했다.

후속조치 계획에서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의료법인 자법인 설립이 가능하도록 설립 요건과 절차 등을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정부는 투자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병원을 경영하는 의료법인들도 여행·온천·화장품·건강식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를 받아 자회사를 세우고 이익을 꾀할 수 있도록 자법인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와 보건·의료단체, 민주당 등은 "주식·채권 발행을 통한 자법인의 자본 조달과 의료 관련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주식회사 병원의 직전 단계까지 규제를 풀겠다는 것으로, 의료 민영·영리화의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후속조치 계획에서 "자법인 설립의 부작용 가능성을 막기위해 의료법 취지, 세법상 성실공익법인 요건 등을 참작하고 자법인 남용방지 장치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원격의료 도입을 촉구하는 원격의료 시스템 관련 업체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정부는 "6개월간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국회 입법 과정에서 결과를 반영, 원격의료 범위를 확대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최근 진통 끝에 의협과 협의한대로 시범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방침을 덧붙이긴 했지만, '원격의료 관련 규제는 결국 없애야할 대상'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는 셈이다.

이밖에 정부는 20일 현장에서 건의된 의견을 수렴,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현행 '공장별'이 아닌 '제조업체별'로 받고, 위험이 크지 않은 임상시험은 정부 승인 없이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만으로 가능하도록 의료기기법 개정을 추진한다. '뷔페는 관할구역 5㎞이내 제과점 빵만 구입할 수 있다'거나 '식품접객업 급수시설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 취수원은 오염원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 위치해야한다'는 등의 불합리하거나 모호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도 곧 손질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보험사도 외국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의 요청도 조만간 실행에 옮겨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는 국내 또는 외국보험회사와 보험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환자에 대한 보험회사의 유치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 허용도 위생·안전 측면에서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선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7월부터 고쳐 자동차등록증을 통해 화물차의 적법한 구조변경만 확인되면 공원 등 유원시설업소내 식품접객업 영업을 허용하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푸드트럭이 위생과 안전,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보완할 계획이다.


 

shk99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7 18:33 송고


  1. 박원순·정몽준, 과거 '천안함 관련발언' 공방전(종합2보)

    나란히 앉아있지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 명륜당에서 열린 '제30대 성균관장 취임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朴 "'덮어버리자'한 건 정몽준…김황식, 4대강사업 ...
    Date2014.03.29
    Read More
  2. 5월부터 금융계열사 고객정보 공유 제한

    고객 사전 동의 없이 외부영업 이용 금지 주민번호 대신 고객관리번호 사용 의무화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김태종 기자 = 5월부터 금융지주 계열사 간에 고객 정보 공유가 엄격히 제한된다. 금융사들은 고객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만 고객 정보를 외부 영업에...
    Date2014.03.29
    Read More
  3. "흡연자, 쓴맛에 둔하다"<佛연구팀>

    (AP=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흡연이 쓴맛을 둔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피티에-살페트리에르(Pitie-Salpetriere) 병원의 넬리 야코브 박사는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 피우다 끊은 사람은 쓴맛을 잘 느끼지 못할 수 ...
    Date2014.03.29
    Read More
  4. 정부 "상반기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가이드라인 마련"(종합)

    규제개혁 후속조치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비롯한 관계 부처 담당관들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지난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제기된 현...
    Date2014.03.29
    Read More
  5. '의문의 추돌' 버스 블랙박스 공개…38초만에 급가속

    '송파 버스 추돌사고' 블랙박스 복원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버스 추돌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사고 직전 버스 운전기사의 운전 모습과 버스 내부·정...
    Date2014.03.29
    Read More
  6. 진주서 네번째 운석 발견…무게 20.9㎏ 국내 최대

    진주서 네번째 운석 발견…무게 20.9㎏ 국내 최대 (진주=연합뉴스) 경남 진주시에 사는 김만식(59·회사원)씨가 지난 17일 경남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한 도로변 작은 개울에서 발견한 운석. 무게 20.9㎏, 가로 25㎝, 세로 25㎝, 높이 16㎝ 크기다. 2014.3.28 <...
    Date2014.03.28
    Read More
  7. 교육부, 검정교과서 171개에 가격조정 명령

    교과서 가격 갈등....텅 빈 교과서 매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초·중·고교 교과서 가격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교과서 출판사들 간 대립으로 시중 서점에 교과서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교과서 매장의 책장이 텅 비어 ...
    Date2014.03.27
    Read More
  8. 카드·휴대전화번호 부정사용 확인 가능해진다

    정부, 네이버·다음 통해 개인정보 불법매매 모니터링 추진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자신의 휴대전화번호, 신용카드번호, 통장계좌번호가 인터넷상에서 부정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에 개인정보 불법 매매 감시 ...
    Date2014.03.27
    Read More
  9. 朴대통령 "휴전선 반드시 무너지는날 올거라고 확신"

    독일 대통령 오찬 참석한 박 대통령 (베를린=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26일 대통령 궁에서 열린 오찬에서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jeong@yna.co.kr 베를린시청서 "자유로...
    Date2014.03.27
    Read More
  10. 우리은행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매각 추진(종합2보)

    교보생명, 우리은행 인수 계획 차질 빚을 듯 우리은행 민영화 자체 장기화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김남권 배영경 기자 =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핵심인 우리은행에 대해 지분 분산 매각 방식 추진을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
    Date2014.03.2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2 443 444 445 446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