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11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탈당 이유를 말하며 제3지대 창당의 길을 갈 것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개헌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할 것”을 소견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극한의 진영 대결을 뛰어넘어 국가 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생활을 돕도록 견인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그 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3지대 결집의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 129명은 공동성명에서 이 전 대표의 탈당·창당을 “명분없는 창당‘이라면서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폭주를 멈추기 위해 당이 단결, 통합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면서 창당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 초에 신당을 창당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