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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들어서는 오덕균 씨앤케이 대표
- 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2년여 넘게 해외에 체류하다 23일 새벽 귀국한 오덕균 대표가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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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균 대표 해외도피 2년만에 귀국 직후 체포…"광산 지키려 최선 다해"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윤보람 기자 = 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2년 넘게 해외에 체류해 온 오덕균(48) 대표가 23일 새벽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4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 대표를 체포, 신병을 확보했다.
오 대표는 오전 6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에서 취재진에 "광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오 대표가 체포되면서 다이아몬드 개발 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재개됐다.
검찰은 오 대표를 상대로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 획득 경위와 함께 경제적 가치가 미미한데도 이를 수백억원대 가치가 있는 사업으로 선전해 주가를 띄운 배경, CNK 주가가 급등한 뒤 지분을 매각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 대표가 다이아몬드 개발 사기의 주범인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속영장 청구는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늘 내일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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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CNK 주가 조작 비리' 관련 일지
-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씨앤케이(CNK) 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2년 넘게 해외에 체류해 온 오덕균(48) 대표가 23일 새벽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4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오 대표를 체포, 신병을 확보했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오 대표는 2012년 1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부풀린 보도자료로 주가 상승을 유도한 뒤 보유 지분을 매각해 900억원대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오 대표는 그러나 증선위의 CNK 주가조작 의혹 조사결과 발표 직전 카메룬으로 출국했고 검찰은 외교부를 통해 오 대표의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한 뒤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오 대표가 카메룬에서 귀국하지 않고 버티자 검찰은 지난해 2월 기소중지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말에는 오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에 연루돼 카메룬에서 도피생활을 해 오던 정승희 CNK 이사가 검찰에 자수했다.
검찰은 오 대표와 정 이사를 함께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2월 김은석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등 주가조작에 연루된 7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 가운데 CNK 전 부회장 임모 변호사는 지난해 4월 자살해 공소가 취소됐다.
pdhis9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3 15: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