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국기자]
윤석열 대통령 이동관 “사의 표명” 수용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라고 밝혔고 30일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8월25일 임명된 지 3개월여만에 면직되었다.
이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30일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오늘 탄핵 처리를 6시간 앞둔 오전에 갑작스러운 사의를 표명하여 더불어민주당을 당혹하게 하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대통령은 이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 탄핵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하였다.
이 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나라던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되레 “사표를 수리하지 말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다.
만약 이 전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에 관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는 약 6개월 가까이 걸려 내년 4월 총선 이후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이 정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후임에는 김은혜 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스포츠닷컴]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