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가자지구 주민 110만명 24시간내 이동 통보”
팔레스타인 자치 지구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보복 중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이내 가자시티를 떠나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서울의 1/3 크기에 인구 23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다.
유엔의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통보는 인도적 지원 없이는 가자지구 주민들이 안전하게 남쪽으로 이동할 수 없다면서 만약 이 통보가 확정된 것이라면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후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고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상군을 투입하여 총공세를 펴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인다.
한편, 양측의 전쟁으로 이미 사망자는 3천 5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1만 명을 넘기고 있다.
[스포츠닷컴] 박태국기자 comt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