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근간 세간에 오가는 ‘이재명 사퇴설’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최근에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진술을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바꿨다는 보도가 나돌면서 다시 점화됐다.
여의도 정가에서 슬슬 고개를 내민 ‘이재명 10월 사퇴설’은 총선을 6개월 쯤 앞두고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친명계인 K의원이 나선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추석 이후에 퇴임하고 전당대회를 열어 K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하고 총선을 치른다는 이러한 이야기는 먼저 보수 쪽에서 나왔지만 더불어민주당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러한 가설도 만만찮게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어 설왕설래하고 있는 이슈이다.
우선 아직 진행 중인 지난해 9월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법원 선고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과 관련한 이른바 '플랜B'의 이야기가 공공연히 여의도 정가에 떠돌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설이다.
만일 이 대표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피선거권 5~10년간 제한’이라는 치명타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진술이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다시 이 대표에 대한 소환 등이 이뤄지면서 ‘불체포특권’ 문제로 다시 당이 곤혹에 빠질 수 있다.
당의 중심을 쥐고 있는 친명계로서는 이 대표가 계속 당대표직으로 있으면서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권까지 행사하는게 최선의 전략이지만 만일 예기치못한 상황이 생기면서 당권이 비명계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플랜B'라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다는 것이 설(說)이다.
아무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끊임없는 설이 오가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당 내부가 8월 초 폭염 속에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