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4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7일 제헌절 전 15일까지 그간 지지부진하게 진행 중인 선거법 개정을 두고 이를 완료하겠다고 밝힘으로써 향후 여야 입장이 관심이 높다.
김 의장은 “그간 전원위원회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공론조사 등으로 선거제도 개편 여건이 충분해졌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 작업을 거쳐 늦어도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할 것”을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여야 간의 큰 이견 차이도 극복해 협상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30년 넘게 못 해온 개헌이라, 욕심부려서 다 고치겠다고 접근하면 앞으로 21대 국회 임기 내에 개헌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내용만으로 합의하면 큰 정치적 부담 없이 내년 총선과 함께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언론에 각당의 협상 전략 보도로 결국 상대당의 반발로 협상이 깨지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만큼은 여야 지도부가 보안을 지키고 최종 결과 나왔을 때 자세히 언론에 알리기로 하자"면서 여야의 책임있는 태도 변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야 반응은 아직은 미미하다.
현재 여야는 -비례대표 정수 축소 여부, -중대선거구제 도입,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두고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의 선거제도 개편의 의지는 ‘파부침주(破釜沈舟)’라는 발언에서 그 각오가 단단한 듯 하기에 향후 여야의 움직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