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이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투자 의혹’이 당 내부에 갈등을 일으키고 쇄신을 강력 요구하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향후 강력한 혁신 정책의 추진”을 강조하며 화합과 전진 방책에 힘을 모으려 하지만 당 내부의 친명계와 비명계 간의 갈등과 상호 비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태만 해도 도덕성 시비에 단호히 대처하지 못하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 의원에 대한 지도부의 온정과 대응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키웠다는 비판이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다.
주요 원인은 이재명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갖고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비판론의 쟁점이다.
특히 비명계 이상민 의원의 경우는 직설적으로 민주당이 진정한 쇄신을 하려면 “이 대표와 그 맹종파에 대한 조치가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설훈 의원도 “이 대표는 정치를 길게 할 분이기 때문에 멀리 보고 지금은 당을 위한 결단”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명계 의원들의 이 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압박이 친명계 의원들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압승을 이뤄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돈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코인 의혹’이 당 쇄신의 새로운 계기가 될는지 아니면 당분간 수렁의 늪이 될는지 쇄신의 칼을 쥐고 있는 이재명 대표로서는 난관의 절미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