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7일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젼발표회가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후보들은 각자 출사표에 대한 정책 비젼을 발표했다.
역시 양강구도로 경쟁 중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 세인의 관심이 모였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표심이 안철수 후보 등으로 분산되는 분위기에서 삼고초려의 노력으로 나 전 의원을 연대하게된 김기현 후보는 보다 강하게 ‘윤심’을 내세우며 전진하게 됐다.
안철수 후보는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기대도 있었으나 무산됐고, 친윤 세력의 ‘안철수 반윤’ 움직임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형국을 취했으나 8일부터 선거 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3·8전당대회는 김,안 양강구도로 치열한 경쟁에 들어섰다.
이날 김기현 후보는 대통령과의 친윤을 강조하면서 과거 진보 진영이기도 했던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듯 “저는 이 당 저 당을 기웃거리지 않고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저는 3번에 걸쳐서 서울·경기에서 선거를 치렀다. 저는 모든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며 “수도권에서 민주당을 궤멸하고 반드시 170석 총선 압승을 이루겠다. 저 안철수를 총선 압승의 도구로 써달라”고 강조하며 청년·중도·수도권 우위 지지율을 내세우면서 당대표로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안 후보 측은 처음엔 ‘친윤’ 이미지를 강조했었으나 당내 친윤 세력으로부터 “‘윤핵관’과 ‘윤안연대’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압박을 받고 잠시 일정을 취소한 뒤,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이전의 선거 문구 메시지 등을 전면 고치고 선거 운동에 다시 돌입한 상태이다.
요즘 국민의힘 3·8전당대회를 앞두고 출마 후보들의 경선사무소가 있는 여의도 정가는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없어 한낮에는 각 후보 지지자들로 북새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