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행안부장관 해임안’ 통과 후 냉극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안’건이 국회 본회의에 부쳐져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하는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183석 표결에 182표 찬성, 무효 1표로 가결되자, 정국은 얼어붙고 예산안, 이태원참사 관련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건 등이 예정보다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만으로도 총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의 해임은 당연하다는 것이며, 여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며 양당이 극명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대통령의 찬성이 있어야 실현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여야 사이의 국회 일정은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일하게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표결에 참여한 권은희 의원(비례대표)는 “‘이상민 장관 해임안’에 대해 찬성하며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더라도 찬성한다”는 입장이여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김기현 의원이 “우리 당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할 정도로 권 의원에 대한 비판이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