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수능 3일 전부터 모든 고교 원격수업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교육부는 격리대상 수험생 발생 시 해당되는 시험장에 사전 배정할 수 있도록 교육부는 수능 2주 전부터 격리대상 수험생 발생 상황을 점검하는 상황 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가 함께 ‘공동 상황반’을 운영해 수능 원서접수자 중 격리대상자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격리의무 기간인 7일을 고려해 다음 달 11일 이후 격리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지정된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받는다. 수능 당일에 한해 외출 허용을 받아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수능 시험일을 앞두고 확진 또는 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신속한 시험장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즉시 관할 교육청에 알려야 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수능 2주 전인 다음 달 3일부터 17일까지 ‘자율방역 실천기간’을 운영한다.
또 전체 고등학교 및 시험장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을 수능 3일 전부터인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권고할 예정이다. 수능 다음 날인 다음 달 18일도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다.
시험장 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인근 병·의원에 방문해 신속항원 검사를 받도록 권장한다.
수능 전날에 병·의원 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은 학생의 경우 신속한 조치를 위해 검사 시 본인이 수능 응시생임을 밝혀야 한다. 양성판정 시 검사 결과 또한 관할 교육청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교육부는 시험 당일 관공서 및 기업체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하철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은 오전 7시~9시(2시간)에서 오전 6시~10시(4시간)으로 2시간 연장하고 운행 대수도 늘리기로 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를 고려해 시내버스·마을버스의 배차 간격은 줄이고 운행 대수도 늘린다. 여건에 따라 택시 부제를 일시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간 구간을 집중 운행하도록 한다.
아울러 각 행정기관의 비상운송차량 등을 지역별 수험생 주요 이동경로에 배치해 수험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차 이용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수험생들이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영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을 통제시간으로 설정해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하고 포·사격 등 군사훈련도 금지한다.
수험생들이 쉽게 날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상청 누리집에 전국 시험장별 날씨정보도 제공하는 한편,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1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지진 및 화재 발생에 대비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수능 문답지의 안전한 배부·보관·회수를 위해 경찰청·시도교육청과 협조해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관계 부처,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입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과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을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들과 국민들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