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첫 전체회의 열어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27일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새로운 의지와 각오로 당을 혁신해 여당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열기가 보였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최재형 위원장을 비롯, 상호 생각이 다른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돼 그 발족 자체가 정가의 관심 속에서 오늘 최재형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가졌다.
앞으로 공천제도 등을 포함한 혁신안을 추진할 위원회는 각계파 간의 이해관계가 작용해 때론 갈등과 내홍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그러나 대선, 지선을 모두 이긴 여당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거대야당이라는 점을 밑바탕에 깔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완결 추진과 다가올 총선을 향한 당 혁신이 무엇보다도 여당으로서 절박한 현실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과감하게 제도 및 조직 개선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선거의 승리에 자만하여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밥그릇을 놓고 다투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면 우리를 향한 국민 시선은 언제 바뀔지 모른다”면서 “지난 두 번의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혁신위를 통해 당 혁신을 도모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2년 후 총선의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위원회는 각자 위원들의 목소리를 외부에서 통일되게 듣도록 대변인 체제로 소통하기로 하고 김종혁 혁신위원을 대변인으로 선출했다.
아직 혁신위원회의 추진 과제 및 정확한 방향은 나오질 않았지만 다음달 3일 전체 혁신위원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위원회가 추진해야 할 혁신 과제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