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권 쟁취로 내홍 시작
[스포츠닷컴 유규상 기자]
6월 국회가 여야의 당권 쟁취를 위한 각 계파간 내홍으로 진통이 표면화되고 있다.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 설치를 두고 친윤계 5선인 정진석(충남공주시부여군청양군)의원과의 갈등이 향후 당권으로 가는 내홍의 진통을 겪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 패배해 거대 야당으로서의 면모 쇄신을 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겨냥하고 역시 당권을 위한 계파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 후 귀국하면 혁신위원회 구성과 공천문제 관련한 본격적인 논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 주도권을 쥐기 위한 당내 힘 겨루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린다.
더구나 이 대표에 관한 윤리위원회 징계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역시 가부가 결정되는 상황이라 주도권과 당권 주자 등등 현안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귀국하는대로 깊은 내홍으로 당분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선이 끝난 직후 이 대표가 ‘공천·정당 개혁 등을 담당할 당 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해서 밝힌 것이 이 대표의 당 주도권을 계속하기 위한 방편으로 혁신위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친윤계 다선 의원의 반박은 새로 출발하는 여당으로서의 향후 당의 진로에 적지않은 여파와 진통이 예상된다고 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대선과 지선 패배를 두고 친문, 이낙연계의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이에 반발하는 친이재명계와의 혈투로 내홍이 심화되고 있고,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전쟁이 표면화되면서 역시 당분간은 내홍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더불어민주당은 새 비대위원장에 우상호 의원을 임명하고 비대위원 등에 대한 최종 의결이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되면 공식 출범으로 당의 쇄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 패배에 따른 원인 분석과 쇄신보다는 우선 당권 쟁취를 위한 계파간의 갈등과 내홍으로 8월 전당대회까지 당분간은 진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