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우선 경제안보체제 강조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윤 대통령과 공동 연설을 마치고 오산 공군기지를 거쳐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숙소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정상회담은 대통령 청사에서 21일 이뤄지며 이어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녁 7시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환영만찬이 있으며 이 자리엔 우리 측에선 재계 대표 50명이, 미국 측엔선 3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서 22일엔 오산 공군 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한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연설을 통해 "이제 우리는 공급망을 회복하고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전략이다"라면서 "그래서 이번에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사업 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 더 화합해야 할 것이다. 저와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 몇 달간 이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번영의, 전 세계의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환영사와 공장 안내를 함으로써 민간 외교관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이다.
이번에 두 정상의 평택 삼성반도체 방문은 삼성으로서는 창사이래 최대 행사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삼성 캠퍼스를 첫 행보로 정한 것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공조자인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중요한 정책이라는 것을 다짐하는 데에 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자리엔 세계적 반도체 기업 퀄컴의 총수인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한반도 부근엔 스텔스 전투기 수십 대를 실은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F-35 수십 대를 실은 강습상륙함 트리폴리와 아메리카호 등 미군 핵심 전력 항공모함들이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중에 북한의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경고적 의미로서 미군의 이동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