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국회 시정연설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기 전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 시간을 갖었다.
이 시간엔 박병석 국회의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합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국회의장은 "오늘 첫 국회 방문이 의회를 존중하는 국정 운영의 시발점이 되기를 저희들이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통령께서 의회와 더욱 소통하시고 의회를 존중하실 때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 먼저 국회에 협의하고 조치하는 선협의 후조치의 원칙을 좀 세워주셨으면 한다. 특히 중요한 예산, 법률, 정책이 있을 때 사전에 국회에 좀 설명해 주시고 특히 야당에 진지한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운을 떼며 "의회가 국정의 중심이 되는 의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대통령은 그 중 국가를 대표하는 기능과 행정권을 맡아서 의회에서 만든 법률안과 예산안을 현실적으로 집행을 하는 것"이라면서 "정책에 관해서도 법률안, 예산안이 아니더라도 정부가 추진할 정책이 있으면 의회 지도자들과 사전에 상의하고 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국민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본회장에서의 시정연설은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안의 당위성과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5분여간 참석한 여야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퇴장했다.
이날 본회의장 분위기는 여야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치는 가운데 입장했고, 연설은 14분40초 동안 이어지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며 연설 도중엔 18차례 박수가 있었으며, 퇴장하면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눌 때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