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안철수에 ‘통합정부론’으로 단일화 제안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
22일 대선후보 4자TV토론이 끝나고 토론 뒤의 평가는 평론가나 여론조사 기관들의 것이 아니고 직접 표를 행사할 국민 몫으로 남았다.
토론에서 4명의 후보들은 각자 자신의 입지를 국민께 내보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대선이 15일이 남은 시점에서 후보들의 발언은 투표 결정에 마지막 순간까지 중요한 투석이 되리라고 본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와의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와의 단일화가 초 관심사였으나 안 후보는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각자의 셈법과 이해관계가 틀려 어그러진 이들의 단일화는 그 키가 다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 막판에 서로 손을 잡을까 하는 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일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서로 손을 잡는다면 현재 약간 뒤로 쳐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 후보와의 접전에서 역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
여론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는 힘들 것이다 라는 것이 정론이지만 정치 속성이라는 것이 하루밤 자고 나면 달라지는 것이기에 아직은 알 수가 없다.
물론 안철수 후보 측은 얼마남지않은 대선 날짜에서 이 시점에서는 그 누구와도 단일화 작업을 논하기엔 너무 짧다고 일축하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 것이 정치라는 것이 평론가들의 견해이다.
2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안 후보의 국민의힘과의 단일화가 결렬되자 ‘통합정부론’으로 안 후보에 동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당 대표는 ‘집권 시 안 후보의 말대로 통합 정부 구성’을 말하며 사실상 안 후보에게 선거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20일 "안 후보님의 구체제 정치 종식과 새 정치를 향한 정치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당 반응은 아직까지는 싸늘하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실은 ‘민주당이 며칠전까지만해도 안 후보의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제안을 ’구걸‘이라고 비하했던 사실을 들며 지금와서 ’열려있다‘면서 구애하는 것은 송 대표의 선거를 위한 얄팍한 계략으로 논했다.
그러나 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선거의 변수는 분명히 생길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일 직전까지도 안 후보와의 협상 끈을 놓지않으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안 후보의 득표율이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안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윤 후보는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논리가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 각 당과의 ‘단일화’ 문제는 계속 국민의 초 관심사로 선거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