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해 대내외 악재에도 국내은행의 재무구조가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55%와 11.80%로 전년보다 0.25% 포인트와 0.68% 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은 1조5천억원의 자본증권 중도 상환에도 당기순익 4조원과 자본증권 9조7천억원 발행으로 지난해 8조2천억원이 증가했다.
위험 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 증가와 장외파생상품 신용위험 조정으로 36조4천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 1등급 기준(10% 이상)을 충족했다. 한국씨티은행이 18.0%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13.93%)과 국민은행(15.42%)은 각각 1%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바젤Ⅲ가 도입되면 국내은행 총자본비율은 바젤Ⅱ 기준 자기자본비율보다 0.21%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내부 유보 확대 및 가계대출 등 과도한 대출 확대를 자제해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3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