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1% 급증, 1000명대 넘어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내발생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전주와 비교해 51%나 급증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20에서 1.24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 본부장은 “일주일째 확진자가 계속 1000명 대를 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수도권 방역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루 3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비수도권도 매우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기 위해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강화, 확진자 격리 치료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특별점검 등 모든 방역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확진자 접촉이나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이 80%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가 전체 변이바이러스 검출 건수의 63%를 차지하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일 수도권에 대한 방역 강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방역기준이 낮은 곳으로의 이동이 증가하는 풍선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면 비수도권으로의 유행 확산도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취약시설 종사자 사전 진단검사, 유증상자 검사강화 등 선제적인 차단방역대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오늘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8만 명, 서울·경기 지역의 택배업 및 운수업 종사자 등 34만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전국 278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일제히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수도권은 2주간 단기 집중 접종을 통해 방역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백신접종의 속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은 국민여러분의 자발적 협조 없이는 극복하기가 어렵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여러 번의 위기를 이겨냈듯이 조금만 더 힘내시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제적 진담검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닷컴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