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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례하는 서울대 신입생들
-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학년도 서울대학교 입학식에서 입학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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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도서관에서 생활하라" 축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울대는 3일 오전 교내 종합체육관에서 201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연천 총장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했다.
오연천 총장은 "성인으로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성실하게 실행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혹시 어려움을 겪더라도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서울대라는 학문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혜택을 듬뿍 누려라"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허성도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의 입학축사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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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을 향한 도약
허 교수는 "4년 후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삶의 자세가 갖춰진다는 전제하에 여러분의 입학을 축하한다"고 말문을 연 뒤 창의적 사고와 비판 정신, 이를 위한 독서생활을 강조했다.
그는 "입학식이 끝나고 부모님이 사진을 찍거나 점심을 먹자고 해도 나중에 하자고 하고 도서관으로 가라"며 "앞으로 1년간 강의실과 도서관에서만 생활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독서 외에 신입생이 해도 되는 것 딱 하나는 연애와 사랑"이라며 "사랑을 찾아 헤매지 말고 다가올 때까지 도서관에서 지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신입생은 학사과정 3천379명, 석사과정 1천739명, 박사과정 778명, 석·박사 통합과정 766명 등 총 6천662명에 이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3 12:36 송고